외모 배경 다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인데 낯 별로 안 가리고 말 재밌게 한다는 얘기 자주 들어. 그래서 별로 사람이 다가올 조건이 아닌 거에 비해 사람이 잘 붙는 편이고 처음 인연 맺으면 상대방이 진짜 최소 3-4달은 나랑 엄청 얘기하고 싶어해서 자꾸 말 걸고 실제 대화도 티키타카 엄청 잘되거든. 그리고 난 그런 사람들에게 아무리 정이 들지.
근데 결국은 다들 나한테 질린 티를 내며.... 굉장히 쉽게 떠나가고 나와 보냈던 시간들을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치부하더라고. 처음부터 날 안 좋아하는 티를 냈으면 이해할텐데 다들 처음엔 나랑 자꾸 얘기하고 만나고 싶어하고 너는 말을 진짜 재밌게 해서 하루종일 웃게 된다 이런 말 해놓고 나중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는 사람처럼 구니까 이젠 누가 나 좋다고 다가와도 무섭단 생각부터 들어. 물론 내가 분명 문제가 있고 질릴 빌미를 주니까 그러겠지? 상대가 떠나면 나도 아이구 그러셔요 전 또 새 사람 사귀면 되죠 이 마인드로 쿨하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왜 쟨 날 떠나갔을까 이런 생각에 슬퍼지는 사람이니까 이 자체로 질리는 성격이 맞는거겠지?
최근에 또 좋은 언니 한명 사귀게 되고 그 언니가 자꾸 나한테 말 걸고 대화하고 싶어하고 너랑 얘기하면 자꾸 웃게 돼 이런 말하는데 이번엔 몇달만에 이 언니가 나한테 질려하려나 그 생각부터 들고 마음이 아파서 후기방에 주절거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