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덬인데 어릴때부터 남들한테 해야될 말을 하나도 못하고 살아왔어. 고쳐야겠단 생각조차 못하고 바보처럼 가만히 있었더니 누군가의 스트레스 풀이 대상이 된 적도 있어.
나한테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상처주는 말을 하면 받아치거나 갚아 주는게 정상이잖아?
근데 나는 그걸 못해서 그냥 웃거나 못들은척 해.
그랬더니.. 정말 거짓말안치고 어느 집단 어느 사회에 소속되든 항상!! 한번도 빠짐없이 나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히는 사람이 생기더라구. 더이상 이렇게 살기 싫은데ㅠㅠㅠ 남들처럼 똑같이 욕하고 공격하는게 너무너무 어려워.
내 친구들을 보면, 본인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쁘면 아무리 유치한 장난을 당하더라도 본인도 똑같이 유치하게 달려들더라고.
친구들이 서로 기분 상하지 않은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니가 나한테 그런 말할 상황이 아니지않냐 이런식으로 기싸움하고 꼽주는게 유치하다 생각해왔어.
근데 그 친구들이 유치한게 아니고 스스로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그렇게 받아치고, 기싸움을 했던건데..... 난 바보처럼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어ㅠㅠㅠㅠㅠ
어떻게 해야 할 말 다 하는걸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6살 짜리 아이도 쉽게 하는걸 왜 난 못할까.... 내 스스로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 조차 못하는게 너무 괴롭고, 인신공격을 당했을 때 똑같이 공격성을 드러내는게 너무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