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고 집 오면 저녁 해먹고 치우고 씻고 자기도 바쁘지않아..?
다른 자취러랑 스몰톡하는데 저녁에 집가면 뭐하냬서
그냥 먹고 치우고 살림 하다보면 시간 다 간다~ 그래서 진짜 의문인 표정으로
집에 고양이나 강아지 키워요..? 아님 룸메 있어요..? 그것도 아닌데 살림 할게 많다고요..? 하더라
오늘도 근로자의 날에 운동갔다가 휴일인데 뭐하냬서 그냥 집청소하다 운동왔다 하니까 휴일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청소를 했냬 그래서 ㅇㅇ하니까
혹시 집이 뭐 70평대에요..? 이러더라
위에 두 대화는 그냥 스몰톡 농담이라 쳐도
주변에 자취러들 보면 나만 이렇게 힘들어하는거같아..
친구 자취방 급습식으로 놀러가도 친구들 자취방은 어느정도 깨끗하거든?
근데 나는 평일엔 먹고 치우는거 외엔 살림 힘들어서 평일 내내 집 더럽다가 주말에 몰아서 치우는 반복이거든..
주말 이틀 내내 약속 있으면 집이 2주동안 더러운거야..
그러면 그냥 몰아서 하지 말고 그때그때 바로바로 치워라 이런 말 할거같은데 여기서 문제. ㅠㅠ 내 체력이 안받쳐줘 뭐 하나 하면 힘들어서 쉬거든..
요리해서 먹고 좀 쉬었다가 설거지 하고 쉬었다가 빨래 개고 쉬었다가.. 이런 식임
그래서 식세기 들여서 설거지에선 해방됨 ㅎ.. 그리고 음식물은 관리 안하면 벌레꼬여서 음식물만 확실하게 치우고있어
게으르다 하면 게으르게 보일 수도 있는데 진심 나는 이거 내 체력문제라고 봐..
(주 3~4회 유산소 운동 하고 종합 비타민 먹고있는데 체력 안늘더라 ㅜㅜ 체력 어떻게 해야 늘까.. 잠은 6시간 ~ 8시간 사이로 자고있어 )
그래서 내 주변 현생 사람들 보면 그냥 다들 그럭저럭 잘 살고있는거같은데
나만 힘들어하는거같다가
커뮤 들어오면 근로시간 너무 많다 퇴근하고 밥먹고 씻고 자면 하루 끝이다! 노동시간 줄이거나 주4일제 해라! 하면 그치그치 맞지맞지! 하다가도
다들 퇴근하면 이것저것 하는데 이렇게 사는 사람 나밖에 없는거같음..
자취하는 유튜버들 봐도 그냥 다들 적당히 살림 하면서 남는 시간에 여가시간으로 보내던데
나는 아 치워야되는데 피곤해서 일단 쉬다가 - 꾸역꾸역치우면 하루 다 가서 여가도 못즐기고 삶의 질이 넘 떨어지는거같아..
그래서 .. 살림하기 힘들어서 두서없이 써봤어 ㅠㅠ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난 다시 치우고 .. 그러다보면 또 그냥 하루 다 갈듯 ㅠㅠ헝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