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래처인 키즈카페가 미뤘던 잔금 치루는 날인데
오후까지 소식이 없어 먼저 언제 들어오느냐 담당자에게 물었어
(고사양 게임용 컴퓨터 n대와 사무용 컴퓨터n대 모니터 n대라 돈 단위가 커 못 받은 게 부가세 포함 500만원 돈인데 우린 작은 소매 업체라 이게 엄청 큰 돈이야 그리고 지금 불황이라 일 자체가 많이 없어서ㅠ이 돈이 절박해 물건 값을 우리 카드로 일부 지출하기도 했고)
담당자는 바로 기다려라 들어갈거다 했고
기다렸는데 결국 안 들어왔어
5시 부터는 연락도 안 받더라고 담당자가ㅇㅇ
전화 카톡 다 안 받아
차라리 사과하고 기한을 더 미뤘다면 기다렸을 것 같거든?
근데 종일 기다리게 하고
마지막엔 연락을 씹은 게 쎄하고
이거 잘하면 못 받겠는데 싶어져서
후기방의 지혜를 빌려보려고
물건 놓아준건 3주 전이고
그 때 일부 받긴 했어
원래 선입금을 다 받아야 하는데
두 번에 나눠서 내겠다고
잔금은 30일에 내겠다고 해서
처음엔 거절했는데
절대절대 30일에 꼭 넣어준다고 해서
진행한건데 안 준거야
게다가 그 때 우리지역도 아니고
5시간 차 타고 가야하는 타지역에
물건 부피땜에 카니발까지 렌트해서 다녀왔어
(여기 사장이 키즈카페를 여러 개 운영해서 다른 지역에도 있음)
급하다고 해서 n대 하루 만에 만드느라 개고생했었고
우리 매장 대표인 신랑은 내일 오전에도 연락 없으면
키즈카페에 가겠대
키즈카페 위에 사무실이 있는 구조있데
사무실로 안 가고 키즈카페에서 이사든 사장이든
대금 문제로 대화하고 싶다고 전달해달라고 하겠대
(여태 돈문제로 대화했던건 사무실 직원이고 사장이랑 이사는 사무실에 상주 안함 가끔 옴)
영업하는 곳에서 돈 얘기 하면 그래도 좀 빨리 주지 않겠냐는데
너무 과잉 대응인가 싶기도 해
사실 난 기다리면 곧 주겠지 싶은 생각도 있거든
키즈카페 영업하면서
동네장사하면서 평판 생각 안하고 떼먹겠어?
좀 기다려볼까 싶기도 한데
신랑은 절대 더 못 기다리겠대
너무 비매너에 사람들이 못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