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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제발 무사히 퇴원했으면 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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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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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에 급성췌장염으로 인한 콩팥 수치 이상 및 전해질 불균형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어

 

이미 1월 말에 급성 신부전으로 중환자실 입원했었는데 나아져서 퇴원했었거든

 

그때 좀 호되게 고생해서 그런지 (섬망도 오고 암튼.. 그랬었음) 병원 가기를 너무 싫어하더라고

그래서 아픈 것도 숨기고.. 병원 안 간다 하고 그러다가 결국 갔는데 너무 상태가 안좋아서

정말 임종면회 할 정도로 심각했었어

 

너무너무너무 다행히... 정말 감사하게도 무사히 수치는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월요일에 들어서 곧 일반병실 가겠구나 했어

그런데 인공호흡기 삽관한 거 어제 뺐었는데 오후까지 호흡 괜찮다가 밤에 호흡을 잘 못하길래 다시 삽관한다고 전화 오더라구

 

오늘 교수님 면담했는데 이번엔 또 폐렴이 걱정된다 하더라... 그래서 균 검사 한다고.. 만약에 균 검출되면 이미 항생제 최대치로 쓰고 있어서

더 쓸 수가 없어서 위험하대

 

응급실에서 검사했던 건 균 미검출이긴 한데... 한 번 더 검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그리고 인공호흡기 치료 길어지면 안좋다고 그러더라고 식도절개술인가.. 암튼 뭐 해야될 수도 있다고

 

너무너무 심란해

제발 균배양검사 결과 괜찮길... 인공호흡기 빨리 뗄 수 있길.. 일반병동 갈 수 있기를 절실하게 기도하고 있어

 

나 아직 어리거든 20대야 엄마 없으면 못살아 진짜로..

 

작년에는 내가 암 진단 받아서 엄마가 마음고생했었는데 완관 받고 이제 좀 살 만하니까 엄마가 아파..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죄책감도 느껴져 나때매 엄마가 무리한 것 같고.. 원래도 몸이 약하거든

엄마랑 대화 못한 지 9일째야 매일 면회 가서 얼굴 보는데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우리 엄마 무사히 퇴원했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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