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오면서 처음 상경해서 기숙사 살다가, 휴학해서는 쉐어하우스랑 고시텔 살다가, 돌아와서 또 기숙사 살다가 이제 취준한다고 본가에 내려와 있어
집이 항상 빠듯했어서 보증금 마련하기가 어렵다 보니 항상 저렇게만 살았는데 그동안 거의 단기(기숙사 말고는 다 최대 반년)로 살면서 몇번이나 이사를 하고 긱사 쉐하 고시텔 등등 여러 거주유형을 다 겪어보고 나니 너무 힘들더라 이젠 제발 나 혼자서 사용하고 짐도 편히 두고 오래 거주할 수 있는 내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일단 본가에 있으면서 인턴 붙으면 자취 시작하자고 부모님이랑 약속했는데 문득 인턴 끝나고 또 취준할텐데 취준이 길어지면 방세 어떡하지 하는 생각밖에 안드네.. 인턴할때야 월급으로 월세 내겠지만 끝나면 또 뭘로 벌어서 월세를 낼까.. 이런 생각? 뭐 월세를 부모님이 내주시더라도 생활비는 내가 벌어야할텐데 전에 쉐하살때 그렇게 해보면서 구질구질하게 사는게 너무 힘들었어ㅜ
문과고 사기업 희망해서 수도권 취업을 꼬옥 하겠다는게 내 목표인데 이런 생각 들때마다 너무 답답하고 걱정돼ㅜ 돈이 집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고 서울이 본가인 애들이나 자취하고 있는 애들 볼때마다 씁쓸하고 그래
친구들은 왜 자취 안하냐고 물어보는데 우리집 사정이 안좋아서라고 솔직하게 말할수도 없고 하니 그냥 부모님이 싫어하신다, 지금 사는곳이 좋다 이런식으로 핑계대거든 근데 이젠 이런것도 지쳐 ㅎㅎ..
인턴하기 전엔 빨리 붙어서 자취해야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면접 봐두고 연락 기다리는 입장이 되니 생각이 진짜진짜 많아진다 인턴 끝나면 돈 어떡하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고 또 단기방으로 구해야하나 싶은데 나갈날이 정해져있다는 그 불안정함은 싫고 너무 서럽네ㅜ
그냥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다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