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내가 학교에서 배운 선한 행동을 실천할때마다 주변에서 모자라 보인다 머저리같다는 말을 듣는 중기
3,690 35
2024.04.23 20:59
3,690 35
첫 시작은 유치원때인데 착한 어린이는 길에 쓰레기를 줍는다는 말에 나가서 열심히 주웠어

그런데 너 머저리냐고 바보냐고 엄마가 그러더라고

굉장한 충격이었어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길에 휴지 보이면 줍고 

누가 물건 흘리면 따라가서 주워주고

애가 울고 있음 손잡고 엄마 같이 찾아주고 그러면서 살아왔어 (그때마다 엄마에게 그 소리를 들었고 한번은 자기 친구에게도 애가 모자란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

최근 산책로 지나가다가 유해조수?그냥 가끔 뽑아

환삼이라는건데 나도 몰랐는데 이게 아주 지독해서 이게 퍼지면 갈대숲이며 쇠뜨기군집이며 그냥 다 날아가더라고 

오직 환삼만 남음

그걸 몰랐다가 어디서 듣고 알게 되서 그때부터 뽑거든 

가끔 아이들하고 산책하다 보이면 뽑고 그러는데 

친구가 날보고 모자라 보인다는거야

왜 그러냐고

이 친구는 예전에 세월호때도 내가 너무 슬퍼하니까

너 아는 사람 죽었어? 왜 그래? 

이런 전적이 있긴 해

지나가는 사람도 시에서 나온 일하는 분이냐 묻는데

좀 할말이 없더라고

가까이 있는 아파트 단지 부녀회에서도 가끔 나와서 뽑는걸로 알거든

그러니까 본인들한테 큰 이익은 안되더라도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거든

표시가 나는 일도 아닌데 말야

내가 막 요란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길에 휴지 보이면 주워 버리고 이런게 내가 누구한테 상받으려고 하는거도 아니고 그 친구나 엄마에게 내가 좋은 사람인거 진열? 하려는 것도 아니란 말야

그런데 그런 식으로 오해해서 가증스러운 사람으로 보거나

혹은 그런 것도 아니면서 선한 행동을 한다는게 머저리처럼 보이는건 왜인지가 너무 궁금해

내가 뭐 되게 맹하고 그렇게 보이진 않고 실제론 매우 여우처럼 생겼음

그리고 공부도 못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엄마는 내가 그럴때마다 모자라 보이고 병신같고 내가 너 이런일 하라고 키웠냐고 했는지 궁금하고 

내 친구도 표정도 못잊겠어 니가 왜 그러고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그걸 왜 니가 해? 너랑 관련있어? 뽑으면 돈준대? 

야 모자라보여 진짜

진짜 길에서 그러고 있다고? 

그래서 좀 충격이었어

누가 너더러 착하게 보인다고 할거 같아?

야 바보같다고 그래 이런 말들 ㅜㅜ

내가 그 친구를 나쁘게 생각한다기보다 그 친구가 먼저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거 같긴 한데

실제로 친구가 이런식이면 모자라게 느껴져?

그 친구보다 내가 학벌은 더 좋아 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구달 X 더쿠💛] 순수비타민 함유량 27% 구달 청귤 비타C 27 잡티케어 앰플 체험 이벤트 337 05.11 21,68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12,2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65,0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53,5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86,0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03 그외 더후 공진향 라인 이벤트 당첨 후기 15:11 36
178902 그외 n년째 공시 준비하면서 망가진 혈육이 답답한데 어떻게 도와줄지 막막한 중기 (+단식원 잘알 도와줘) 4 15:07 167
178901 그외 거의 10년만에 할머니집 가는 데 들고갈 거 추천 받는 초기~ 3 14:19 166
178900 음식 제로 죠스바후기 1 14:10 136
178899 그외 넷플에 있는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보다 만 후기 (스포) 2 13:40 172
178898 그외 M자탈모 심한 여덬들 앞머리 어떻게 했는지 궁금한 중기 2 13:21 146
178897 그외 매트리스 청소?소독?을 어떡할지 고민인 중기... 2 12:53 162
178896 그외 유독 겨땀만 많이 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인 후기 11 12:23 378
178895 그외 머리가 너무 아픈 후기 1 09:38 304
178894 그외 갑자기 장애가 생긴 덬있니 8 09:35 1,298
178893 그외 아기 백일돼서 약간 생각의 시간을 갖는 중기 17 09:32 1,142
178892 그외 일상생활 편하고 재밌다가 상사 생각이 나면 3 09:18 423
178891 그외 최근에 물건이 계속 고장나서 화나는 후기 2 08:33 277
178890 그외 강아지가 특정 식구한테만 너무 공격적으로 짖어서 조언을 구하는 후기 7 07:32 854
178889 그외 외로워서 이혼하면 후회하려나 궁금한 중기 23 05:32 2,236
178888 그외 회사생활로 매너리즘 빠진 것 같아서 비마트 알바한 후기 3 01:39 1,197
178887 음식 에리스리톨로 녹차시럽 만든 후기 (개짧음 사진없음) 01:18 242
178886 그외 나이 들면 질투/열등감 없어지는지 궁금한 초기 25 01:17 1,437
178885 그외 여행가는데 피임약을 처방받을까 말까 하는 중기.. 조언 좀!해즈라 16 05.11 1,473
178884 그외 너네도 사진 찍음 얼굴 비대칭 겁나 심한가., 하는 초기.. 22 05.11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