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내가 학교에서 배운 선한 행동을 실천할때마다 주변에서 모자라 보인다 머저리같다는 말을 듣는 중기
3,678 35
2024.04.23 20:59
3,678 35
첫 시작은 유치원때인데 착한 어린이는 길에 쓰레기를 줍는다는 말에 나가서 열심히 주웠어

그런데 너 머저리냐고 바보냐고 엄마가 그러더라고

굉장한 충격이었어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길에 휴지 보이면 줍고 

누가 물건 흘리면 따라가서 주워주고

애가 울고 있음 손잡고 엄마 같이 찾아주고 그러면서 살아왔어 (그때마다 엄마에게 그 소리를 들었고 한번은 자기 친구에게도 애가 모자란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

최근 산책로 지나가다가 유해조수?그냥 가끔 뽑아

환삼이라는건데 나도 몰랐는데 이게 아주 지독해서 이게 퍼지면 갈대숲이며 쇠뜨기군집이며 그냥 다 날아가더라고 

오직 환삼만 남음

그걸 몰랐다가 어디서 듣고 알게 되서 그때부터 뽑거든 

가끔 아이들하고 산책하다 보이면 뽑고 그러는데 

친구가 날보고 모자라 보인다는거야

왜 그러냐고

이 친구는 예전에 세월호때도 내가 너무 슬퍼하니까

너 아는 사람 죽었어? 왜 그래? 

이런 전적이 있긴 해

지나가는 사람도 시에서 나온 일하는 분이냐 묻는데

좀 할말이 없더라고

가까이 있는 아파트 단지 부녀회에서도 가끔 나와서 뽑는걸로 알거든

그러니까 본인들한테 큰 이익은 안되더라도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거든

표시가 나는 일도 아닌데 말야

내가 막 요란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길에 휴지 보이면 주워 버리고 이런게 내가 누구한테 상받으려고 하는거도 아니고 그 친구나 엄마에게 내가 좋은 사람인거 진열? 하려는 것도 아니란 말야

그런데 그런 식으로 오해해서 가증스러운 사람으로 보거나

혹은 그런 것도 아니면서 선한 행동을 한다는게 머저리처럼 보이는건 왜인지가 너무 궁금해

내가 뭐 되게 맹하고 그렇게 보이진 않고 실제론 매우 여우처럼 생겼음

그리고 공부도 못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엄마는 내가 그럴때마다 모자라 보이고 병신같고 내가 너 이런일 하라고 키웠냐고 했는지 궁금하고 

내 친구도 표정도 못잊겠어 니가 왜 그러고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그걸 왜 니가 해? 너랑 관련있어? 뽑으면 돈준대? 

야 모자라보여 진짜

진짜 길에서 그러고 있다고? 

그래서 좀 충격이었어

누가 너더러 착하게 보인다고 할거 같아?

야 바보같다고 그래 이런 말들 ㅜㅜ

내가 그 친구를 나쁘게 생각한다기보다 그 친구가 먼저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거 같긴 한데

실제로 친구가 이런식이면 모자라게 느껴져?

그 친구보다 내가 학벌은 더 좋아 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318 05.11 19,6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08,1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56,3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53,5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86,0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07 그외 M자탈모 심한 여덬들 앞머리 어떻게 했는지 궁금한 중기 13:21 8
178906 그외 매트리스 청소?소독?을 어떡할지 고민인 중기... 1 12:53 47
178905 그외 유독 겨땀만 많이 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인 후기 4 12:23 131
178904 그외 머리가 너무 아픈 후기 1 09:38 251
178903 그외 갑자기 장애가 생긴 덬있니 7 09:35 1,033
178902 그외 아기 백일돼서 약간 생각의 시간을 갖는 중기 12 09:32 794
178901 그외 일상생활 편하고 재밌다가 상사 생각이 나면 3 09:18 343
178900 그외 최근에 물건이 계속 고장나서 화나는 후기 2 08:33 221
178899 그외 강아지가 특정 식구한테만 너무 공격적으로 짖어서 조언을 구하는 후기 6 07:32 726
178898 그외 외로워서 이혼하면 후회하려나 궁금한 중기 21 05:32 1,773
178897 그외 회사생활로 매너리즘 빠진 것 같아서 비마트 알바한 후기 3 01:39 1,078
178896 음식 에리스리톨로 녹차시럽 만든 후기 (개짧음 사진없음) 01:18 218
178895 그외 나이 들면 질투/열등감 없어지는지 궁금한 초기 23 01:17 1,236
178894 그외 여행가는데 피임약을 처방받을까 말까 하는 중기.. 조언 좀!해즈라 16 05.11 1,396
178893 그외 너네도 사진 찍음 얼굴 비대칭 겁나 심한가., 하는 초기.. 21 05.11 1,602
178892 그외 체형교정+군살정리하려는데 필라테스 vs 발레 고민되는 중기 6 05.11 1,594
178891 그외 위에서 들리는 쿵쾅 드르륵 소리가 고집 센 어르신의 화분 옮기기 취미 때문이라는 답변만 들은 후기 2 05.11 1,380
178890 그외 내 인생에서 내가 없는데 고치고 싶은 초기 3 05.11 1,309
178889 그외 아빠랑 여행다니고 친한 사람들보면 부러운중기 5 05.11 1,604
178888 그외 동네 운전자들 보며 운전이 싫어지는 후기 8 05.11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