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일 그만두고 요양중인 후기
3,293 5
2024.04.22 22:01
3,293 5

7년 정도 쉼없이 달리다가

몸이 여기저기 고장나서 결국 직장을 그만뒀어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아픈데를 고치고

어떤 날은 속이 뒤집혀서 입원하기도 하고

너무 쪄버린 살을 빼려고 운동하다 관절이 나가버려서

지방 흡입수술도 받았어


사실 벌어둔 돈으로 지방이지만 아파트도 하나 장만했고

병원비만 아니면 돈도 크게 쓰지 않는 편인데

그 놈에 병원비가 복병이라 지출이 생각보다 커졌어...


4개월 째 쉬는 중인데 빨리 취업을 해야하나

나이도 많은데 뭘 해서 먹고사나 걱정 뿐이야


그러다가 장례지도사를 생각하게 됐는데

염하는 과정이라던지 그런걸 배워서 자격증을 따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알아보니까 필기+실습까지 교육비가 98만원이라고 해


근데 막상 하려고 하니 난 이미 자격증이 참 많거든...

따기 어려운 것도 쉬운것도 있었지만 안 쓴다는 점에선 똑같아

장례지도사도 교육비 들여서 땄다가 또 처박템이 될까봐 걱정돼


나는 레몬나무에 물을 주고

집에 있는 쓰레기를 버리고

안쓰는 물건들을 기부하고

예쁜 머리핀을 하나씩 사면서도

앞날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과 걱정들로 마음이 안놓여


또 취업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지

아니면 이제 겨우 몸을 추스르기 시작했으니

그냥 1년은 눈감고 쉬어야 하는지...


취준생 연배도 아닌데 나이를 먹어도 혼란스러운건 마찬가지여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434 05.11 44,60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63,30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416,3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91,97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940,6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50 그외 성인 편도절제술 중기 4 12:17 77
178949 그외 탐폰 시간 지나면 아픈 후기 4 11:38 148
178948 그외 85년생인데 나 넘 늦었나??? 12 11:33 517
178947 그외 하지정맥류 검사 받고 온 후기 6 10:55 169
178946 그외 애들은 언제쯤 안아달라고 안하는지 궁금한 초기 22 10:50 503
178945 그외 인테리어 잘 하는 혹은 관심있는 덬들에게 도움 요청하는 중기 (수정) 16 10:34 341
178944 그외 어렸을 때부터 성소라는 걸 알았던 덬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2 10:23 252
178943 그외 결혼하고 아기 키우는 일반인 가족관찰 예능 보고 느낀 점 2 09:55 667
178942 그외 이동식 에어컨 방금 써본 후기 9 04:57 1,079
178941 그외 에어코일(POE, Airnet) 매트리스 쓰는 덬들의 후기가 궁금한 초기 00:53 163
178940 그외 새로 오픈한 저가커피집에서 일하는데 너무 답답한 중기 35 00:14 2,478
178939 그외 김치없이 김치찌개를 끓이고 싶은 중기 12 00:05 1,277
178938 그외 자취방 월세 인상이 흔한지 궁금한 중기 13 00:02 1,087
178937 그외 기계식 키보드 산 후기 9 05.13 1,117
178936 그외 피임약 먹는 덬들 다들 pms하는지 궁금한 후기 16 05.13 524
178935 그외 근로장려금 대상자 바뀐 이유 뭔지 궁금한 초기~ 1 05.13 683
178934 그외 생리통 때문에 기절하고 응급실 간 후기 19 05.13 1,710
178933 그외 아파서 체중이 많이 줄었는데 보양식 추천받는 중기 20 05.13 924
178932 그외 멍청비용 쓴 후기 5 05.13 1,219
178931 그외 혈육이 결혼하는데 나같은경우 뭘 어떻게 해줘야하지 31 05.13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