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소소하게 엄마가 짜증나는 중기
3,261 17
2024.04.22 15:21
3,261 17
엄마가 재작년쯤에 요양보호사 자격증따서 요즘은 재가 요양보호사로 일하고있어

현재 일하는곳은 아내분이 거동이 어려워져서 남편분이 살림하고 요리해야되는 상황인데 엄마가 또 정이많아서 반찬도 해다주고 간식거리도 가져다주고 그랬단말야

근데 처음엔 아유 고맙다고 하면서 먹고 그랬는데 저번엔 내가 사둔 빵을 갖다줬더니 다음날 그거 먹고 체했다고 하더래

그래서 그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또 고구마를 쪄서 갖다주니까 껍질을 까보더니 색이 이상하다고 상한거 아니냐 그랬다는거야

그 이후로 먹을거에 몇번 태클걸었다고 나한테 얘기하면서 짜증난다고 막 그랬는데 난 솔직히 그사람이 음식 가져오지말라고 은근히 시그널 주는거 같았거든? 그리고 솔직히 저런 소리하는데 먹을거 챙겨주고싶냐고ㅋㅋㅋㅋ 또 까놓고 말해서 그집이 우리집보다 훨씬 잘사는데 먹을걸 못 먹고 살겠어..?

그래서 엄마한테 먹을거 갖다주지 말라고 어차피 안먹고 버리는거 왜 그런소리 들어가면서 해다 바쳐야되냐고 막 뭐라뭐라해서 이제 먹을거는 안갖다주는데 이제 여기서 문제..

자꾸 내가 산 물건들을 그 집에 갖다줘서 짜증남..

어느날은 그 환자가 손이 너무 건조하대서 내가 사둔 핸드크림을 갖다주고.. 그 일회용 치실 알지 그 치실을 다시쓰려고 냅둔걸 엄마가 버렸나봐 그거 어디갔냐고 물어봐서 아 내가 버린거같은데 집에 많이있다고 갖다준다 그랬대ㅋㅋㅋ내껄..

오늘은 또 그분이 아 머리가 길어서 머리핀 좀 사야겠다~ 했는데 우리집에 있다고 또 갖다준다 그랬대 또 내거를ㅋ..

한창 먹을거 갖다줄땐 내가 사둔 빵이나 과자 가져다주고 가끔가다 선물로 받은 간식도 홀라당 갖다줘서 싸운적도 있음

이럴때마다 나는 엄마돈으로 사서 가져다주지 왜 자꾸 내돈으로 산걸 가져다 바치냐.. 이렇게 얘길하면 기가찬듯이 웃으면서 그거 돈 얼마하냐고 나보고 치사하단 식으로 얘길해

솔직히 얼마안하는 별거아닌 물건들도 있긴한데 난 내물건을 엄마 멋대로 준다고 얘기하고 나한테 통보하는게 너무 짜증나.. 

그리고 그사람들이 돈이없냐고ㅜ 저런 머리핀이나 치실 살돈이 없겠어? 걍 필요한거 지들이 사게 냅두지 왜 굳이굳이 본인이 주겠다고 얘기를 하냐고 심지어 본인이 사다주는것도 아니고 내 물건을!!

방금 전화와서 너 머리핀 있지? 하길래 짜증나서 우다다 써버렸다...맨날 집에서 굴러다니는거 몇개 주는게 어려워? 하는데 하.. 

사실 맨날 그집 짜증난다고 욕을 해대면서 갖다바치려는 심리도 모르겠고 내가 별거 아닌거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건지도 모르겠다.. 걍 짜증나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63,2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90,9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0,9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0,1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5,47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12,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56 그외 애기는 엄마 예쁘다고 하는데 주변에선 애기가 싫어한다고 말하는 중기 12 05.08 849
178855 그외 서른 넘었는데 자리 못잡아서 어버이날 초라한 중기 8 05.08 862
178854 그외 어버이날 부모 선물 고르면서 신나는 자식들 부러운 후기 4 05.08 488
178853 그외 삶에 만족한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말인지 궁금한 중기 7 05.08 338
178852 그외 헤어라인 왁싱 레이저 궁금한 후기! 05.08 67
178851 그외 지금 삶에 만족하는데 왜 우울증상이 있는지 궁금한 중기 13 05.08 916
178850 그외 학원 등록에 도움 구하는 중기 05.08 98
178849 그외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기 피곤한 초기 6 05.08 645
178848 그외 긴 여행이 나를 찾는데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한 초기 18 05.08 979
178847 그외 나도 어버이날주제 내가 신경써야하는건지 궁금한 중기 11 05.08 777
178846 그외 부모님한테 차별받는거 서른넘어도 서러운 후기 8 05.08 979
178845 그외 남편보고 우리 부모님한테 어버이날 연락드리라고 요구해도 되는 부분일까? 20 05.08 1,934
178844 그외 매년 어버이날마다 싸우는 가정 흔한지 궁금한 초기 8 05.08 993
178843 그외 가봤던 동남아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곳 추천받고싶은 초기 32 05.08 884
178842 그외 안경안쓰고 다니던 덬 라섹 한달 후기 4 05.08 517
178841 그외 뭐든 피터지게 예약해야 하는거 너무 지겹고 귀찮고 포기하게 되는 중기 23 05.08 1,590
178840 그외 무월경이 지속돼서 걱정되는 중기.. 12 05.08 958
178839 그외 줄이어폰 장단점 후기 5 05.08 475
178838 그외 생에 처음....^^ 으로 스케일링 받은 후기 (사진 주의) 5 05.08 1,265
178837 음식 성심당 망고시루 후기 13 05.08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