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십년은 된 일이지 않을까 싶은데ㅋㅋ
그때 나는 유스케를 한번도 못 가봤고
유스케가 제일 핫했던 때라 너무너무 가보고 싶어서
방청신청에 구구절절한 사연을 써서 보냈어
한 두세번 시도했나
그랬더니 진짜 된거야ㅋㅋㅋㅋㅋ너무 좋아가지고
그날 꼭 가야지하고 심지어 백수였던 나는
거의 점심때부터 kbs근처에 가서 시간 보내고 어슬렁 거리고 있었어
근데 난 몰랐는데 무조건 2명이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거야
아니 이게 뭐지 싶어서 방송국 입구 쪽에 어떤 스탭이 있길래 물어봤더니 진짜 혼자서는 입장이 안된대
갑자기 평일에 누굴 부르지 시퍼서
(그때 가족도 안됐고 친구들도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없어서 다 시간이 안맞았음)
더쿠였나 다른 커뮤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더쿠였을듯..?ㅋㅋㅋㅋ내가 커뮤에 같이 갈 사람?하고 글을 씀
진짜 방청 너무 들어가고 싶은데 두명이어야 들어갈수있다고 한다 깔끔하게 방청만 같이할 사람 구한다 뭐 이렇게 해서 글을 올렸더니
엄청 댓글이 달려서 그 중 한명한테 여차저차 메일 물어보고해서 그 사람이 퇴근하고 여의도로 오기로 했어
근데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연락이 없는거야
난 이미 그때 여의도에서 시간보낸지 거의 여섯시간인가ㅋㅋㅋ되어가는 시점이라 지쳐있는데 연락도 안오고 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정말 죄송한데 갑자기 못 가게 됐다고 하더라고..
ㅋㅋㅋㅋㅋ그때 입장시간 다 됐을 시점이라 갑자기 사람도 못구하고
못 가게 됐다는데 거기서 더 뭐라해봤자 의미도 없고
맘 같아선 진짜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같이 방청 들어가주세요 하고 싶었음..
다시 입구쪽에 가서 스탭한테 혼자 못들어가냐 물어봤는데 굉장히 안쓰러운 눈빛으로 역시나 안된다해서 그 길로 포기하고 집으로 왔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입장하는데 바로 앞에서 못 들어가는게 얼마나 서럽던지ㅋㅋㅋㅋㅋ하
그 후로 결국 한번도 유스케 방청은 못가본채 끝났어..ㅋㅋㅋ
지금은 그닥 방청 못본게 아쉽진 않은데 그 날만 생각하면 굉장히 씁쓸해져서 써보는 그런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