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일찍 깬 김에 적는 스테이션형 청소기 극극극단점 후기
3,352 25
2024.04.21 07:30
3,352 25
안냥

생리통으로 잠못이루다 7시에 눈 떠버린 원덬이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는 스테이션형 청소기 후기야 

나는 ㅅ성 ㅂ스포크 청소기를 21년에 사서 여태 쓰는 중인데 

작년부터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해서 아주아주 골머리를 앓는 중이야


첫 일년 반은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잘 썼어 

코드리스 청소기라니 너무 신세계잖아~!~ 

그렇게 영원의 단짝이 될 줄만 알았는데.. 우리집에 변수가 생김

그거슨 바로 베이비…!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은 괜찮았어. 

문제는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서부터였지. 

5월생인 우리아기는 쌀쌀해질 즈음부터 이유식을 시작했고 

첫해인 겨울은 조용히 지나갔어 

비극은 돌 쯤부터 시작되었지… 

어느날 거실 한 켠에 있는 청소기가 

새하얀 아주 밀가루같이 작은 입자로 뒤덮여있는 걸 발견했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어딘가에서 먼지가 곱게 앉았나?싶어서 물티슈로 쓰윽 닦아냈어 

그걸 한 일주일정도 했는데 

아니 전날 분명히 다 닦아냈는데 다음날만되면 또다시 먼지 범벅인거야..

약간 느낌이 쎄해서 네이버에 검색해봤다가 깨닫게 됐지

그 하얀 가루들 가루 한 알 한 알이 모두 “가루응애”라는 십새키들(미안)이란 것을 ㅠㅠㅠㅠ 

벌레라고 생각하기 전까진 별 생각 없었는데 

깨닫는 순간 진짜 몸이 너무 간지럽고 미치겠는거야 ㅠㅠ 

심지어 우리집엔 아직 구강기가 끝나지 않아 모든 걸 다 입에 넣는 베이비가 있는데…! 

놀라서 청소기를 들어서 진짜 한 눈 앞 10센티에 가져가서 10초정도 지긋이보니까 

이 무단주거침입충 새키가 진자 느리지만 빠른느낌으로 뽈뽈뽈뽈 대고 있는거야 ㅠㅠㅠㅠㅠㅠ 

급한 마음에 일단 마트에서 산 살충제 뿌렸지만 

응^^안돼^^였고 

결국 비오킬과 김장봉투 100장을 구매해서 

약 3주간 봉투안에 청소기 부품 때려넣고 비오킬 범벅하기> 봉투바꿔서 다시하기를 반복해서 퇴치했지.

그때까진 그냥 아…? 먼지봉투를 잘 관리안해서 그런가?했어

나름 그 뒤로 트라우마 생겨서 

틈틈히 청정스테이션 안에 비오킬 난사하며 다 뒤져주길 바랬지. 

그런데 … 올해 날씨가 유독 일찍 따듯해졌잖아?

이 쌍놈의 벌레 쉨들이 또오… 하… ㅅㅂ 또 생긴거야 ㅠㅠㅠㅠ 

정신없어서 한 2주? 비오킬 뿌리기를 등한시했던 게 문제였던 거지…

2회차쯤 되니까 이제 존나 냉정하게 바로 악 ㅅㅂ!!!!!한 번 시전하고 

청소기 다 분해해서 김봉에 낳고 비오킬 뿌리고 밀봉하기 바로 되더라 ㅠㅠ 

아니 근데 진짜 이유가 ㅠㅠㅠ 넘 궁금한거야…

왜냐면 구매하고 약 일년반은 별 이슈없이 지나갔잖아 ㅠㅠ 

찾아보니 이새키들이 축축한 환경에서 곡식을 먹는다네? 

축축?곡식? 어 그거 우리애기 밥풀이잖아 ㅠㅠㅠㅠㅠ 

밥 한 끼 먹을때마다 식사자리 대 난장판에 여기저기 밥풀들을 흘리고 다니니까 

청소기가 포집하는 쓰레기의 구성비율이 달라져서 그렇게 됐다는 결론이 도출되더라….

근데 아기키우면서 밥풀에서 자유로울 순 없자나?ㅠㅠㅠㅠ

사실 2차전때 청정스테이션 먼지통 끼우는 쪽 뚜껑 박살나서 이제 청스 쓰지도 못하는데^^(+비오킬 넘 범벅해서 청소기 도색도 녹더라^^)

이왕이렇게 된거 다이슨마냥 맨날 청소통 비우는 라이프로 가려고…^_T…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먼지통 자동비움 로청같은 거 꿈도 못꾸게 되었어 

찾아보니까 브랜드 상관없이 먼지통 자동비움(=먼지 짱박아놓기=가루응애양식)기능 있는 친구들은 모두 같은 이슈 있더라…. 

그래서 혹시 베이비 계획이 있거나 현재 베이비가 있는데 

먼지통 자동비움 청소기가 있는 더쿠타치들은 사기 전에 고민해보길 바라며 쓰는 글이야… 

휴… 암튼 너희들 인생은 가루응애와 엮이지 않는 행복한 라이프가 되길 바라며 총총✨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33,2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73,0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2,0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18,6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44,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91 그외 쓰레기집 반복에서 탈출하고 싶은 후기 2 13:47 63
178890 그외 어머니아닌데 어머니 어쩌고 말하면서 학습지 전화오는거 짜증나는 후기 3 12:46 287
178889 그외 공공근로하면 자격증 제출해야하는지 궁금한 후기 2 12:01 152
178888 그외 회사에서 가습기를 사줘야하는게 당연한건지 궁금한 중기 19 11:44 579
178887 그외 성인 학습지 비추하는 후기 16 11:25 1,000
178886 그외 메니에르 있는 덬들에게 궁금한거 있는 초기 5 11:05 176
178885 그외 갤럭시 패드 필기용? 그림용이 궁금한 후기 3 10:48 136
178884 그외 정신과 뇌파검사는 검사 당시 상태에 영향받는지 궁금한 후기 2 10:14 128
178883 그외 1층 원룸 꿉꿉한 냄새가 나는 중기 10 09:12 394
178882 그외 3n인데 취미로 수학공부 하고싶어지는 초기 13 08:01 720
178881 그외 엄마가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중인데 영양제 추천바라는 중기! 8 05:55 425
178880 음악/공연 10년정도 전에 들었던 가수랑 노래 찾는 후기 6 05:26 559
178879 그외 친한 후배 만나는데 후배의 남친이 같이 놀고 싶어하는 심리가 궁금한 중기 24 04:13 1,640
178878 그외 삶이 지치는데 다들 행복한일 적어줬으면 하는 초기 10 04:05 492
178877 그외 친구였던 애한테 친구비용 뜯겼다고 씹히고 있는 중기 22 03:29 1,497
178876 그외 1 잘못 한 거 가지고 100 잘못한 죄인 만드는 사람 손절하고 싶은 초기 3 02:31 477
178875 그외 오래된 집 콘센트 교체 공사 얼마 주기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중기 7 01:38 363
178874 그외 윗집인지 아랫집인지에서 섹스하는 소리가 너무 대놓고 들리는 후기 25 00:36 2,533
178873 그외 내가 힘드니까 주변 사람을 흘려보내는 것 같은 중기 2 00:23 401
178872 그외 다른 덬들도 이런지 궁금한 중기 3 00:06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