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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알디프 티 바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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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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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차는 종류를 가리지않고 좋아하는데 차를 코스로 준다는 카페가 있다고해서 예약했고 주말예약에 성공해서 다녀옴

매장은 밝은 칵테일바+위니비니 같은 느낌의 크지않은 매장이었음



코스는 총 5잔의 바텐더??님이 차향을 시향시켜주고 눈앞에서 제조해서 차를 순서대로 주는 형식이었고 4번째 코스에서 3잔중에 한잔의 차를 선택할 수 있었음

이번 코스는 봄이라 전부 꽃에 관련된 컨셉으로 되어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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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후리지아를 컨셉으로 한 상큼한 허브티가 나왔는데 향만 엄청나게 상큼했고 맛 자체는 시원 깔끔해서 덥고 습해서 꿉꿉했던 기분이 전환되는 싱그러운 냉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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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차가운 리치크림을 얹은 따땃하고 달달한 백차였는데 아카시아로 시럽을 만들어서 향이 좋았고 마실때 층이 분리된 채로 마시면 찬 크림이랑 따뜻한 차가 섞여서 신기한 느낌이었고

과일 생크림 케이크 같기도 했어

섞어서 마시니까 라씨같은 새콤한 유제품 느낌이 났음

위에 블랜딩된 찻잎을 얹어줬는데 말린 과일이 들어있어서 재미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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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차는 수국모티브의 들어간 아이스티였는데 

허브티 베이스에 토닉워터를 섞어서 술이 안들어갔는데도 톡쏘면서 묵직하고 달콤한 맛이었음

대체당을 넣었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난 평소에도 여러가지에 알러지가 있는데 이 차를 마시니까 입술이랑 목젖이 붓는 듯한 불편한 느낌이 나면서 알러지 반응이 올라오더라

워낙 알러지가 많아서 뭐때문인지 모르겠고 심하진 않았는데 목이 좀 잠기는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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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1,2,3번 티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1번이 알코올이 들어간 티 칵테일이었고 

2번이 내가 선택한 쑥꽃을 모티브로한 따뜻한 밀크티

3번이 난초를 모티브로한 달달한 차였음

디저트로 죽순이랑 인절미 마 부각?같은걸 줬는데 디저트는 둘다 맛있었음


내가 시킨 쑥 밀크티는 아쌈베이스에 쑥파우더랑 레몬제스트를 뿌려줬는데 쑥향이 강해서 레몬제스트는 질감빼고는 크게 존재감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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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같이간 사람이 시킨 1번 알코올 티 칵테일인데 엄청 스모키하고 달달묵직함 위에 레몬이랑 체리를 얹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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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코스였는데 오렌지가향 녹차베이스의 밀크티였고 치즈소스가 들어가고 무슨 구수한 씨같은거랑 계란과자를 얹어줌

살짝 녹차 풋내가 나면서 느끼하고 달달했음


결론부터 말하면 재방문의사는 없고 

이유가 뭐냐면 난 차의 쓰고 떫은 맛도 좋아하고 티팟에 뜨겁게 우려서 느긋하게 마시는 걸 좋아함

그래서 잎차를 선호하고 첨가없이 잎 자체에서 느껴지는 깊은 향을 좋아하는데 알디프는 5잔중 4잔이 달았고 그중 3잔에 우유나 크림이 들어있었음

그래서 나한테는 차라기보다는 신기한 음료수라는 느낌이 강했고 설명이나 제조과정이 재미있긴했지만 깔끔하기보다는 부담스럽고 달고 묵직했음

한번쯤 경험으로는 나쁘지않고 한번갔으니 됐다는 생각이 커


마지막으로 내가 요즘 빠져있는 차 추천하고 갈게

쌍계명차의 덖음세작 잎차인데 그해 딴 녹차 세순을 덖음해서 만든 잎차이고 향이 진짜 좋고 뜨거운 물을 부었을때 찻잎이 통통하게 살아나면서 색이 푸릇푸릇하게 올라오는데 

이때 바닥에 심으면 도로 뿌리내릴것마냥 생생해서 봄이랑 잘어울리는 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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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헤로게이트의 요크셔 골드고 비온다음 으슬할때 어울리는 홍차임 찐하게 우리면 정신이 번쩍나는데 난 커피를 못마셔서 일하면서 마시는 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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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거운 차생활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취향저격의 차를 찾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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