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 강사하면서 전국 몇 등안에 드는 학생도 봤고 Mike를 우유로 해석하는 학생도 보고 했는데ㅋㅋ
그런 학생들 중에서 성적 잘 안 나오는 학생들 몇 가지 공통점이 있더라
영어를 예로 들면 본문 대화문 제대로 안 외우고 문제 품
단순 암기만 하면 맞출 수 있는건데 안 외웠으니까 당연 틀릴 거 아냐?
그럼 틀렸다고 본인 머리 나쁘다고 한탄함
물론 머리 나쁜 애들 있긴 한데 웬만한 애들은 그냥 암기를 안 해서 틀리는 게 대부분임
두 번째, 공부 계획만 세움
근데 대부분 자기가 스스로 계획 안 세움
다른 사람들한테 본인 계획 세우는 거 미룸ㅋㅋ
공부를 몰아서 할지 매일 조금씩 나눠서 할지, 나눠서 하면 하루에 수학은 몇시간 국어는 몇시간 할지 이런 것까지 다 물어봄
스스로 계획 세우는 애들은 계획 세우는 것만 몰입함
계획 세우는데 한 3일 쓰고 그대로 실행은 또 안 해ㅠ
계획 세우는 것만 재밌나봄
세 번째, 수업 시간에 집중 안 함
수학 시간에 영어 생각하고 국어 시간에 사회 생각함
어떤 애는 지금 교과서 진도 나가는데 부교재 펴놓고 부교재 보고 있더라
교과서 펴고 집중하라니까 부교재 봐야되는데 불안해함
일단 생각나는 건 저 3가지
근데 저런 문제점 얘기해줘도 90퍼센트는 그 순간만 앞으로 열심히 해야지 다짐하고 다시 본인 원래 하던대로 돌아감
그런 학생들 보면 좀 한심하다가도 나도 학생 때 그랬으니까 반성하게 되고ㅋㅋㅠㅠㅠ
하긴 학생들이 알아서 스스로 다 하면 뭐하러 학원 다니겠어ㅠ
아무튼 그래도 10퍼센트를 기대하면서 학생들 수업 열심히 준비해서 열심히 가르쳐야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