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박사과정생인 원덬... 문득 문과 대학원 시스템이 궁금해졌는데 대학원생 친구들이라고는 다들 이과생이라 후기방에 물어보러 왔어
일단 우리 과는 코스웍이랄게 거의 없어 박사 기준으로 15학점만 들으면 되는데 그마저도 자대생은 학부생 때 들었던 대학원 수업이 학점인정이 돼서 난 수업 딱 세개 들었어ㅋㅋ 그래서 박사 수료란게 등록금 좀 싸진다 빼고 딱히 의미가 없음ㅇㅇ 문과 대학원은 코스웍이 빡센 것 같더라고? 리딩도 많고 발제하고 레포트 쓰고.. 수업 듣는 게 대학원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궁금해!
그리고 우리는 논문이라 하면 보통 피어리뷰 저널에 내는 paper를 말해서, 졸업 전까지 1저자 논문 기준 한두 편에서 많게는 네다섯 편까지도 쓰고 졸업하거든 보통 한 두세 편 쓰는 듯? 학위논문 그러니까 thesis는 그냥 지금까지 연구한 거 정리해서 쓴다 정도의 느낌이지 이거 쓰느라 고생하는 사람은 못 봤어. 근데 문과는 보통 코스웍을 끝낸다 -> thesis를 쓴다 -> 졸업한다의 개념인 거 같고 학위논문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은데 저널이나 학회에 내는 논문은 논문이라고 안 하는지..? 쓰고보니 질문이 좀 멍청하네 그니까 문과 대학원에서 말하는 논문은 보통 학위논문인거지? 저널 페이퍼가 아니라? 분명 문과 학계도 저널에 논문 투고하는 식으로 돌아갈 텐데 저널 페이퍼에 별로 가치를 안 두는 것인가.. 아님 페이퍼 잘 냈어도 학위논문 심사를 통과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일인 것인가 궁금하다...
갑자기 너무 궁금해져서 이과 대학원 라이프밖에 모르는 알못이 횡설수설했는데 더쿠의 문과 대학원생 덬들 답을 내려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