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학창시절엔 그래도 인간관계가 그렇게 넓진 않았기 때문에 어찌저찌 살아갔는데 그 때도 몇 년 지나가면서 못만난 사람들은 이름을 잘 기억못했어
보통 엄청 안친해도 예전에 거기있던 누구누구라 하면 아~ 하면서 떠오르잖아? 나는 그 바운더리가 너무 좁은거같애
그리고 문제는 이제 막 사회생활하면서부터임..
전에 부장님 성함 헷갈릴뻔한 뒤로 이러다 큰일나겠다싶어서 근처 자리 어른분들은 오며가며 얼굴 보면서 이름 매치할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래도 다른 층에 계신 분들은 여전히 이름 기억 안나는 분이 많음
더 큰 문제는 내가 지금 학교에서 일하고 있다는거고 😭😭 비담임이긴하지만 학생들 얼굴 정돈 외워둬야 할텐데 한달간 얼마 못외움..
근데 또 걱정인건 사람 이름도 위치도 외워뒀다 싶어도 갑자기 누가 불쑥 질문하거나 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돼. 어렸을 때도 내가 젤 단짝인 친구들 반을 자꾸 헷갈려서 걔네가 장난처럼 놀리곤했었는데 이젠 웃을 수가 없다 ㅋㅋ...
사람 외 업무, 수업 쪽 부분은 수첩하나 들고다니면서 다 기록하고 노트북 메모지에도 써두고 하면서 문제없이 하고 있는데 사람 이름 외우는건 왤케 안될까 일적으론 같이 일하시는 선생님이 꼼꼼하다 할정도로 나쁘지 않은데 저게 진짜 안된다
사실 앞서 말했던 '갑자기 머리가 새하얗게 되는' 지점때문에 성인 adhd 아닐까 의심도 되는데 이거 노력으로 해결되는 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