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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나같은 성격에 아기 낳은 덬들 있는지, 안 낳으려다가 낳은 덬들 있는지, 암튼 결혼한 덬들에게 궁금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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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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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 동생이 늦둥이+장애인임

부모님도 고생했지만 나도 고생 많이 했음

나도 육아 꽤 했고....

게다가 동생은 커도 아기같아서 쭉 아기를 돌보는 느낌임


산후우울증이 왜 오는지 초중딩때 이해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생때 이런 가정환경으로 너무 힘들어서 엇나가기도 했음

(일진놀이 이런 거 한 건 아니고 

그냥 학교 늦게 가고 안 가고 집에 있고)


중학생때부터 쭉 우울증이 있었고

20대 중후반인 지금도 우울증+불안증이 있음

하지만 약 먹고 있고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나아지고 있긴 함


누가 보면 그런 거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임

사람들이 다 나 보면 ENFP아니냐 그럼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은 있음

하지만 무서움


내가 앞날을 걱정하는 성격+불안증세가 있어서

잘 못 키울까봐 걱정되고 

아픈 아이일까 걱정되고(이러면 못 버틸거같음.....) 

나 아픈 거 힘든 거 잘 못 참는데 

뱃속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도 걱정되고....


게다가 내 동생이 장애인이였기에 옆에서 봐온 게 많잖아

내 아이도 아프면 난 너무 힘들 것 같아


내가 몸무게도 40키로를 빼서 정상으로 만들었거든

근데 또 살 찌는 모습+튼살 등등 출산 후 내 모습 보면 

다시 또 우울해질거같고.....


이러면 그냥 안 낳는 게 낳을까

우리 엄마 소원이 나같은 딸 꼭 낳는거라는데(진심60 농담4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은 딸 낳으면 잘 키우고 싶다가도

내 성격이면 한숨나올 거 같음(?)


또 동생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부쩍 크잖아

그러니 동생의 육아와는 완전히 다를 거 알긴 하는데.....




암튼 그냥 인생선배 덬들의 얘기를 들어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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