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동생이 늦둥이+장애인임
부모님도 고생했지만 나도 고생 많이 했음
나도 육아 꽤 했고....
게다가 동생은 커도 아기같아서 쭉 아기를 돌보는 느낌임
산후우울증이 왜 오는지 초중딩때 이해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생때 이런 가정환경으로 너무 힘들어서 엇나가기도 했음
(일진놀이 이런 거 한 건 아니고
그냥 학교 늦게 가고 안 가고 집에 있고)
중학생때부터 쭉 우울증이 있었고
20대 중후반인 지금도 우울증+불안증이 있음
하지만 약 먹고 있고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나아지고 있긴 함
누가 보면 그런 거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임
사람들이 다 나 보면 ENFP아니냐 그럼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은 있음
하지만 무서움
내가 앞날을 걱정하는 성격+불안증세가 있어서
잘 못 키울까봐 걱정되고
아픈 아이일까 걱정되고(이러면 못 버틸거같음.....)
나 아픈 거 힘든 거 잘 못 참는데
뱃속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도 걱정되고....
게다가 내 동생이 장애인이였기에 옆에서 봐온 게 많잖아
내 아이도 아프면 난 너무 힘들 것 같아
내가 몸무게도 40키로를 빼서 정상으로 만들었거든
근데 또 살 찌는 모습+튼살 등등 출산 후 내 모습 보면
다시 또 우울해질거같고.....
이러면 그냥 안 낳는 게 낳을까
우리 엄마 소원이 나같은 딸 꼭 낳는거라는데(진심60 농담4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은 딸 낳으면 잘 키우고 싶다가도
내 성격이면 한숨나올 거 같음(?)
또 동생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부쩍 크잖아
그러니 동생의 육아와는 완전히 다를 거 알긴 하는데.....
암튼 그냥 인생선배 덬들의 얘기를 들어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