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프리랜서인덬들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후기
3,652 10
2024.03.28 13:24
3,652 10

난 자취하는 프리랜서야. 

집에서 주로 일하는데 사람들이 그리우면 까페에 가서 일하기도 하지만 몇 년째 대체로 이렇게 살고 있어. 

예전엔 좀 더 외향적이었는데 이젠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혼자있는거에 익숙해짐.

 

외로움도 별로 못느낀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누군가랑 가볍게 수다떨고 싶을 때가 있어. 

예전에 회사다닐 때 마음맞는 동료직원하고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내리면서 소소하게 잡담하고

점심 메뉴 고르던 그 일상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물론 회사 안다니고 프리랜서 하는 거 자체는 너무 좋음

어떤 삶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는 건 알겠는데 받아들이는 게 의외로 힘들다. 

 

가볍게 스몰톡 주고받는 사회적 교류에서 얻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큰 거 같아. 

직장동료들하고 얘기하면서 꼴붸기 싫은 직원 뒷담화하면서 좀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얘기 들으면서 새로운 정보도 얻고 동기부여도 됐던거 같아. 

 

운동 PT 다닐 땐 쌤들하고 대화하는게 유일하게 타인하고 대화하는 거였어. ㅜㅜ 

독서모임이나 스터디도 몇 번 참여해봤는데 끝나고 집에 오면 뭔가 허무함.

 

친구들하고 사는 방식도, 하는 일도 달라지다보니 가끔 보면 반갑긴 한 데 공통 화제가 갈 수록 사라지니까 점점 멀어지는 거 같아. 

원래 사회생활하고 나이 먹어가다보면 이런 변화는 어쩔 수 없다지만 마음이 좀 허하다. 

시절인연이 되어버리는 거 같기도 한 데, 새로운 사람들과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 건 갈 수록 어렵고..

가끔 남의 유투브 브이로그 보면서 온라인 친구들만 만들고 있음 흑흑

코로나 팬데믹은 이미 끝났는데 사실 내 생활은 코로나 때랑 별 차이가 없다...

 

이래서 반려동물 키우거나 덬질에 몰두하게 되는 걸까?

 

다른 덬들은 이런 기분이 들 때 어떻게 흘려보내는지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 알고 싶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620 05.06 41,7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11,6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59,1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15,4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8,43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9,1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78 그외 남친이랑 결혼관 달라서 슬픈 중기 1 22:14 25
178877 그외 기침때문에 미쳐버리겠는 중기 1 22:07 20
178876 그외 할일 체크리스트 만들어도 정리가 안 돼서 할일 전 맨날 체크리스트만 만드는데 벗어나고 싶은 초기... 21:57 29
178875 그외 30대 이상 덬들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는지 궁금한 후기 57 19:04 813
178874 그외 중학교 수업에 필요한 자료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한 초기 7 18:56 310
178873 그외 엄마랑 같은곳에 구직하면 이상한지 궁금한 초기 5 18:33 665
178872 그외 전세보증금 못받아서 보증보험 사고접수하고 온 중기 2 17:57 359
178871 그외 큰돈 쓰기 무서운 후기 11 16:57 1,044
178870 그외 돈 많이 주는 좆소에서 버틸지 말지 고민되는 중기 36 16:08 1,807
178869 그외 유머러스하게 발표 잘 하는 건 타고난건지 궁금한 초기 28 15:31 1,049
178868 그외 정신과 다니는 덬들 거리가 궁금한 초기 14 14:45 374
178867 그외 후쿠오카 여행 취소할지 말지 고민하는 중기... 21 14:21 1,384
178866 그외 다른 글을 통해 뇌하수체선종 병명을 보고 써보는 글 초기 6 14:05 613
178865 그외 우리 애한테 아줌마란 뭘까 싶은..후기 21 11:43 2,539
178864 그외 육아하는 덬들 차라리 출근이 나은지 궁금한 초기 50 11:31 1,853
178863 그외 우울증이랑 불안장애인데 자취말고 본가에 사는게 나을지 궁금한 후기 4 11:24 450
178862 그외 친구 결혼선물 고민하는 중기 11 11:17 533
178861 그외 손목 다쳤을때 필라테스 어쩌나 고민인 중기 5 11:11 332
178860 그외 돈 문제로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초기... 34 11:06 2,019
178859 그외 원덬이 오늘 생일이야 10 10:53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