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프리랜서인덬들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후기
3,709 10
2024.03.28 13:24
3,709 10

난 자취하는 프리랜서야. 

집에서 주로 일하는데 사람들이 그리우면 까페에 가서 일하기도 하지만 몇 년째 대체로 이렇게 살고 있어. 

예전엔 좀 더 외향적이었는데 이젠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혼자있는거에 익숙해짐.

 

외로움도 별로 못느낀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누군가랑 가볍게 수다떨고 싶을 때가 있어. 

예전에 회사다닐 때 마음맞는 동료직원하고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내리면서 소소하게 잡담하고

점심 메뉴 고르던 그 일상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물론 회사 안다니고 프리랜서 하는 거 자체는 너무 좋음

어떤 삶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는 건 알겠는데 받아들이는 게 의외로 힘들다. 

 

가볍게 스몰톡 주고받는 사회적 교류에서 얻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큰 거 같아. 

직장동료들하고 얘기하면서 꼴붸기 싫은 직원 뒷담화하면서 좀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얘기 들으면서 새로운 정보도 얻고 동기부여도 됐던거 같아. 

 

운동 PT 다닐 땐 쌤들하고 대화하는게 유일하게 타인하고 대화하는 거였어. ㅜㅜ 

독서모임이나 스터디도 몇 번 참여해봤는데 끝나고 집에 오면 뭔가 허무함.

 

친구들하고 사는 방식도, 하는 일도 달라지다보니 가끔 보면 반갑긴 한 데 공통 화제가 갈 수록 사라지니까 점점 멀어지는 거 같아. 

원래 사회생활하고 나이 먹어가다보면 이런 변화는 어쩔 수 없다지만 마음이 좀 허하다. 

시절인연이 되어버리는 거 같기도 한 데, 새로운 사람들과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 건 갈 수록 어렵고..

가끔 남의 유투브 브이로그 보면서 온라인 친구들만 만들고 있음 흑흑

코로나 팬데믹은 이미 끝났는데 사실 내 생활은 코로나 때랑 별 차이가 없다...

 

이래서 반려동물 키우거나 덬질에 몰두하게 되는 걸까?

 

다른 덬들은 이런 기분이 들 때 어떻게 흘려보내는지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 알고 싶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348 05.11 25,6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25,09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73,0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60,8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95,4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17 그외 내 인생의 모든 동기와 동력, 행복과 설렘이었던 전부인 사람이 없어졌는데 이 상실감이나 허무함을 어케 이겨내는지 조언구하고싶은 초기 3 23:03 48
178916 그외 자기 얘기만 하고 내 얘긴 잘 안 듣는 경향이 있는 동료... 1 22:49 68
178915 그외 18개월쯤 된 아기 두고 여행갈수있을지 엄마덬들에게 궁금한 초기 13 21:55 534
178914 그외 아이폰 생태계에서 갤럭시로 넘어갈까 싶은 초기 7 21:54 169
178913 그외 부정적이고 예민할때 마인드컨트롤 하는법이 궁금한초기 3 21:13 191
178912 그외 이사를 고민하는 후기 21:08 153
178911 그외 주름 보톡스 효과 나오는 시기가 궁금한 중기 3 20:07 251
178910 그외 방금 전 찍은 노을 사진 후기 3 19:52 632
178909 그외 아빠랑 싸우고 빡친 후기 4 19:04 557
178908 그외 3개월동안 편의점 프리터생활 이제 그만하려는 후기 6 18:52 986
178907 그외 주말에 뜬금없이 기초연금 불가판정 문자가 온 후기 10 18:26 1,595
178906 그외 이런것도 약으로 방법이 있을까?(정신과) 1 18:13 187
178905 그외 뚜벅이 제주도 1박 2일 여행 일정 못 짜서 스트레스 받는 중 ㅠㅠㅠㅠㅠ 2 17:17 382
178904 그외 결혼한 덬들 축의금 얼마나 들어왔는지 궁금한 초기 23 16:19 1,163
178903 그외 n년째 장기취미를 하고있는데 선생님들이 대충봐주는거 킹받는후기 8 15:53 1,230
178902 그외 더후 공진향 라인 이벤트 당첨 후기 15:11 234
178901 그외 n년째 공시 준비하면서 망가진 혈육이 답답한데 어떻게 도와줄지 막막한 중기 (+단식원 잘알 도와줘) 16 15:07 1,488
178900 그외 거의 10년만에 할머니집 가는 데 들고갈 거 추천 받는 초기~ 5 14:19 455
178899 음식 제로 죠스바후기 3 14:10 550
178898 그외 넷플에 있는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보다 만 후기 (스포) 3 13:40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