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프리랜서인덬들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후기
3,623 10
2024.03.28 13:24
3,623 10

난 자취하는 프리랜서야. 

집에서 주로 일하는데 사람들이 그리우면 까페에 가서 일하기도 하지만 몇 년째 대체로 이렇게 살고 있어. 

예전엔 좀 더 외향적이었는데 이젠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혼자있는거에 익숙해짐.

 

외로움도 별로 못느낀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누군가랑 가볍게 수다떨고 싶을 때가 있어. 

예전에 회사다닐 때 마음맞는 동료직원하고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내리면서 소소하게 잡담하고

점심 메뉴 고르던 그 일상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물론 회사 안다니고 프리랜서 하는 거 자체는 너무 좋음

어떤 삶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는 건 알겠는데 받아들이는 게 의외로 힘들다. 

 

가볍게 스몰톡 주고받는 사회적 교류에서 얻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큰 거 같아. 

직장동료들하고 얘기하면서 꼴붸기 싫은 직원 뒷담화하면서 좀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얘기 들으면서 새로운 정보도 얻고 동기부여도 됐던거 같아. 

 

운동 PT 다닐 땐 쌤들하고 대화하는게 유일하게 타인하고 대화하는 거였어. ㅜㅜ 

독서모임이나 스터디도 몇 번 참여해봤는데 끝나고 집에 오면 뭔가 허무함.

 

친구들하고 사는 방식도, 하는 일도 달라지다보니 가끔 보면 반갑긴 한 데 공통 화제가 갈 수록 사라지니까 점점 멀어지는 거 같아. 

원래 사회생활하고 나이 먹어가다보면 이런 변화는 어쩔 수 없다지만 마음이 좀 허하다. 

시절인연이 되어버리는 거 같기도 한 데, 새로운 사람들과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 건 갈 수록 어렵고..

가끔 남의 유투브 브이로그 보면서 온라인 친구들만 만들고 있음 흑흑

코로나 팬데믹은 이미 끝났는데 사실 내 생활은 코로나 때랑 별 차이가 없다...

 

이래서 반려동물 키우거나 덬질에 몰두하게 되는 걸까?

 

다른 덬들은 이런 기분이 들 때 어떻게 흘려보내는지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 알고 싶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57,2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76,7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38,72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89,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78,8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92,5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62 음식 오늘 고기 좀 잘구운것같은 후기 1 13:02 52
178861 그외 존잘존예의 삶이 부러운 후기 9 12:33 365
178860 그외 요새 괜찮은 스시오마카세 추천바라는 초기 3 12:18 106
178859 그외 우체국 택배기사님 이해안되는 후기... 2 12:15 261
178858 그외 교통비 요구하는거 과한지 궁금한 초기 22 10:23 1,014
178857 그외 초딩 공부 멘탈 잡아주는 법이 궁금한 중기 14 09:35 518
178856 그외 아직도 신서유기 새로운 시즌 기다리는 중기.. 10 09:31 267
178855 그외 시골집 보안을 어떻게 해야할지 의견을 묻고싶은 중기 14 08:01 877
178854 그외 보험 부담보 궁금한 중기 7 06:09 253
178853 그외 가족을 전부 잃은 거 같은 기분이 드는 후기 6 05:21 1,358
178852 그외 문과 성향인 아이가 수학을 (일부나마) 재미있게 배우게 해 준 책 후기 (스압) 17 01:42 814
178851 그외 운전자보험도 들어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12 01:21 512
178850 그외 K패스 체크 덬들 카드사 어떤거 쓰고 있는지 중기 15 00:57 495
178849 그외 밖에서 어머님 소리듣고 나혼자 충격받은 후기 69 05.07 3,219
178848 그외 직장에서 일 잘할수록 보상없이 일만 몰아주는거 흔한지 궁금한 후기 18 05.07 1,420
178847 그외 웃는게 진짜 안이뻐서 짜증나는 중기 5 05.07 858
178846 그외 k-pass vs 기후동행카드,, 뭐 써야 좋을까? 그리고 케패 덬들 어떤 거 썼는지 초기 7 05.07 622
178845 그외 어버이날 챙겨드릴 부모님 안 계셔서 서글픈 후기 6 05.07 720
178844 그외 아무도 아는사람없는곳에 가서 인생리셋하고싶은데 4 05.07 875
178843 그외 내가 이상형이 아니라서.. 남편이 야동이나 야한사진 보는지 궁금한 중기 53 05.07 2,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