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루트 탄 친구들은 이제 과장들 다는데 나는 뭐 하나 이뤄놓은 것도 손에 쥔 것도 없어 문득 막막해질 때가 있어.
어렸을 때부터 밥만 안 굶었지 하고 싶은 건 하나도 할 수 없었던 환경에서 자라서 그랬는지 성인되고는 밖으로 돌면서 방황을 참 많이도 했다. 평범하게 사는 것도 너무 어려웠는데, 평범보다 아주아주 조금 더 잘 살아보려면 정말 개같이 노력해야 하더라고.
이제 좀 날 알게 되고 나름대로 하고싶은 게 생겨서 취준중인데.. 난 진짜 머리가 나빠. 공부머리 전혀 없어. 어릴 때랑 비교해서 암기력은 그냥저냥 비슷한 것 같은데 다행히 이해력은 올라가서 공부하기 쪼금 더 낫다 느끼고는 있지만..?
오늘 한국사 강의 듣는데 큰별샘이 고구려 백제 신라 중, 태동은 가장 늦었지반 종국엔 통일을 이루는 신라를 예로 들면서 당신의 위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묻더라. 맨 앞이든 중간이든 맨 뒤든 거기가 최종적 위치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에 괜히 울컥하네.
천천하지만 끈기있게 가보려고 해.
나처럼 조금 뒤쳐졌다 느끼는 덬들 있으면 함께 화이팅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