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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160612 모차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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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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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석/민영기/김지유/난아/신영숙/윤영석/이창희

솔직히 1도 기대하지않았읍니다....
취향과는 별개로 초재삼연+올뉴모차까지 다 챙겨봤는데 초재삼연 모차는 나한테 핵노잼인데 개연성도 죽고 캐해석도 ㅂㅅ;으로 한 극이었고 올뉴는 캐해석 똑바로했지만 여전히 재미는 없는 극이었음

그리고 첫공부터 워낙 연출에 대한 악평이 많아서 섬나라 연출 니네 나라로 가버려;ㅁ;!!!!!하고 있었는데 연출 생각보단......어....
그냥 초재삼연 연출에 일본냄새 살짝 끼얹고 올뉴에서 호불호 안갈리고 평 좋았던 부분들 유지한거같더라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올뉴때 삭제됐지만 난 초재삼연때 좋아했던 연출이 몇개 돌아와서 좋았음ㅋㅋㅋㅋㅋ
난 빨간코트 넘버 되게 좋아해서 올뉴때 빠진거 상당히 아쉬웠단말야... 그리고 올뉴버전에서 1막 내운명 끝나고 모차르트가 번지점프하는 연출 되게 싫어했었는데 그거 빠진건 좋았고. 또 올뉴는 음표 뜨면서 아마데가 레오폴트한테 안기면서 끝나잖아. 난 개인적으로 이 연출 별로 안좋아했고 초재삼연에서 전캐스트 나오는 연출을 더좋아했어서 이거 돌아온것도 좋았음. 초연때 다들 이 부분에서 커튼콜 앵콜곡인줄 알고 들소떼처럼 우르르르르 폭풍기립 했던거 떠오른다(아련) 난난음이랑 내운명에서 거울연출 빠진건 아쉬웠지만.... 이 부분은 호불호 안갈렸던거 같은데 왜 빠졌는지 모르겠네; 쉬운길 넘버 빠질거같아서 우럭우럭했는데 안빠졌더라... 연출큐 땡큐....
플북을 보니까 연출이 2002일본모차르트 연출이더라고. 애초에 우리나라 초재삼연 모차르트가 일본에서 모차르트 콘서트한거 보고 연출한거라 들었는데; 그래서인가요 참 연출이 익숙하더라고요... 익숙한 구림 초재삼연 모차르트......

뭐 이건 세세한 부분이고 내가 진짜 걱정했던 부분은
1.초재삼연은 어린애같고 천재같은 모차르트의 복귀
2.남작부인의 자상한 어머니화
이건데 이 부분은 괜찮았음.
아직 타캐스트를 못봐서 모르겠지만 오늘 캐스트는 괜찮았음. 신영숙씨야 해오던게 있으니까 큰 걱정은 안했고 내 제일 큰 걱정은 전동석이었거든. 근데 전동석도 진짜 놀라울정도로 멀쩡하게 연기해서ㅋㅋㅋㅋㅋㅋㅋ 전동석 모차르트는 어린애는 어린애임. 올뉴때 연령대가 훅 올라간 모차르트 보다가 갑자기 얘보니까 좀 놀라긴했는데ㅋㅋㅋ 근데 초재삼연에서의 모차르트가 동정심이 가는 어린애였던거에 비해서 이번 모차르트는 올뉴때랑 마찬가지로 비호감; 어린애니까 그럴수있지 우리 볼피 우쮸쮸;ㅅ; 이런 느낌은 정말 1도 안들고 보고있으면 짜증나고....답답하고..... 이번 오연 동촤는 어린애고 똥얘기 좋아하고 여자얘기에 환장하는 평범한 인간남자가 됐더라고. 난 얘가 천재볼프강 연기할까봐 걱정했는데... 물론 마술피리씬에서 지가 심취해서 지휘하는건 제발 좀 안했으면 좋겠고... 이거 재연 디테일인데 그때도 까였던거같은데ㅋㅋㅋㅋ 천재는 아마데의 전유물입니다 볼프강은 그저 인간일 뿐이죠... 어쨌든 이번 연출은 적어도 아마데랑 볼프강을 분리하긴해서 거기서 가산점 드림^-' 근데 이번꺼도 모차르트의 죽음이 마음에 들지않음. 내가 이 극에서 제일 좋아했던 대사는 그거거든 "난 너에게 내 모든걸 바쳤어 내 아버지 내 가족 그리고..."이러고 살해당하는거. 난 이 대사가 상당히 좋았던게 이 극은 결론적으로 인간 볼프강의 완전한 상실이라는 주제를 얘기하잖아. 아무도 볼프강을 인간 볼프강으로 봐주지않고 천재 아마데로만 보고자하지. 그나마 볼프강을 인간으로는 인식하나 아마데만을 필요로 하는 대주교와 아버지는 이미 그를 떠났고 누나도 떠났고... 아마데는 느끼지못하고 볼프강만을 인식하던 콘스탄체도 떠나버렸고. 발트슈테타인 남작부인은 아마데만을 인식하지. 이상황에서 남작부인 포함 주변 사람들은 여전히 천재 모차르트만 갈망하잖아. 그래서 나한테 저대사는 결국 자신의 천재성인 아마데에게 자기자신마저 잠식당해버린 모차르트의 진심같은 그런 대사였는데....빠졌죠.... 그리고 볼프강이 지 심장 찌르는 연출도 아마데가 볼프강 죽이는거보단 덜 좋고... 천재성한테 살해당한 모차르트가 이 극 메인테마 아니었냐며....엉엉.....
아 그리고 남작부인 하늘색드레스 예쁜데 넘나 낯설다... 금색드레스 도라와..... 이번 남작부인도 최종보스이자 흑막 느낌은 나서 다행임. 볼프강을 황금별로 꼬드기지만 꼬드기기만 할뿐 거기에 대한 어떤 책임도 지지않고 볼프강을 볼프강이 아닌 아마데로만 인식해서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끄는 이 극의 최종보스ㅇㅇ 난 그래서인가 2막에서 황금별맆 나올때마다 섬뜩하더라; 추가된 넘버 임팩트도 없고 별로던데 왜 추가했는지 모르겠네;
난넬이랑 콘스탄체는..... 존나 불만많은데 너무 많아서 못쓰겠다; 이 연출은 여캐를 왜 이런 방식으로 다룰까; 둘 다 서사가 붕 떠버려서; 특히 콘스탄체는..... 콘스탄체는 볼프강을 유일하게 볼프강으로만 인식해주던 주제 아니었냐; 그래서 결국 여행까지 취소하고 작곡에만 미쳐있는 모차르트에게 지쳐버려서 떠나는 평범한 인간ㅇㅇ 근데 무슨 여앙이 모차르트한테 치대는거 보고 떠나게 바뀜; 연출 나와... 연출 나오라고......
콜로레도 대주교는 어째 초재삼사오연 내내 변주가 없어서 할말이 없고ㅋㅋㅋㅋㅋ 민영기 간만에 노래 멀쩡하게하더라 난 김준현 극불호여서 민영기 볼듯.
레오폴트는 올뉴때랑 비슷해서 다행이었고. 전 초재삼연의 자상한 아버지 모차르트 정말 싫었습니다..... 어딜봐서 자상하고 다정한 아버지죠...

재연때 돌고래소리내던 전동석이 아직도 귀에 선해서 샤우팅할때 두손쥐고 웃음참을 준비했는데 존나 멀쩡하게 잘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했넼ㅋㅋㅋㅋㅋㅋ 재연때 얼터여서 한시즌에 6번인가 공연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제일 회차를 많이 배정받았더라...(감격) 참 그리고 전동석이랑 민영기 쉬운길 짱좋음^-^ 이거 들으러 또갈듯ㅋㅋㅋ

이번 연출은 불호가 가득할수밖에 없는 연출인게
1.기존연출에 가까워서 올뉴덕들이 싫어할듯
2.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모차덕들이 좋아하던 애새끼 볼프강은 없어져서 기존 볼프강마미덕들도 썩 좋아하진않을거같고...
3.기존모차를 극혐하고 올뉴모차 좋아했던 덕들한테도 썩 어필은 못할듯

3이 내 케이스인데 어째 난 전동석 좋아서 또갈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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