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할 때 같은과 캐나다인 친구네 쉐어하우스 하는 집에 생일 파티 초대 받아 놀러간적이 있어
그집에 한국, 노르웨이, 캐나다, 뉴질랜드 그리고 중국 사람이 살고 있었어
저녁 거하게 먹고 정리 하는 것 도와준다고 부엌에 들어갔더니
중국 사람이 자기가 정리 한다고 하길래 내 집도 아니고 해서 옆으로 비켜줬지
그런데 설거지가... 설거지가....
뜨거운 물에 퐁퐁 살짝 풀더니 푹 담궜다가 꺼내서 그게 끝인거야
기름기 누른 때 그런거 신경 안쓰는 쿨함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보다 못한 내가 뽀득뽀득 소리 날때까지 설거지 했다. ㅠㅠㅠㅠㅠ
애들한테 저렇게 설거지하는데 그냥 두냐고 하니까
걔 설거지 할때 들어오면 아주 생난리에 유난이래 자기가 얼마나 깨끗한데 그러냐고
그래서 다 하고 부엌에서 나가면 다시 설거지 한데 ㅋㅋㅋㅋㅋㅋ
그래 여기까진 좋았어
집에 가려니 시간도 늦고 술도 마셔서 운전 할 수도 없고 그래서 하루 신세 지게 되었거든
욕실에 가서 세수하고 양치하고 칫솔을 세면대에 두고 친구 방에 와서 잤어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세수 하려는데 중국애가 양치하고 있더라
그런데 중국애 입속에 들어가 있는 칫솔이..... 내 칫솔이란 모양이 똑같은거야
그래서 "오~ 내꺼랑 똑같은 칫솔 쓰네?"라고 했더니
그 중국애 넘나 아무렇지 않게 "어~ 아침에 보니 못보던 칫솔이 있어서 썼어 니꺼야?"
와... ㅅㅂ.... 이게말이 되는 소리냐고 못보던 칫솔이 있어서 썼다니....ㅠㅠㅠㅠ
가출하려는 이성을 겨우 붙잡고 니껀 어디있냐고 하니까
자긴 칫솔이 여러개 있어서 그냥 그것들 썼다는거야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더럽게 생겼냐 그건 절대 아니야 완전 세련되고 예쁘고 잘꾸며
집도 겁내 부자고 지 말로는 중국 자기 집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이 칫솔 꺼내놔주고 그랬데
그럼 얘네들을 지네집 일하는 사람들로 봤다는건가???
아무튼 중국애가 그 집에 들어온게 5~6개월은 되었다고 했으니까
와... 다시 생각해도 이런 앤 진짜 다신 없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