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별히 신해철 팬은 아닌데
일상으로의 초대 자체는 굉장히 좋아해
최근 몇달 아니 거의 2년정도는 이상하게 내 취향하고 맞는 노래가 없어서
나왔을때 한두달 정도 듣고는 그냥 말다가 최근 몇달은 진짜 거의 아무 노래도 안듣게 되는거 같은데
내귀가 요즘 트랜드를 못따라가는거 같기도 하공 어쩄든
그러다 엄마가 복면가왕 애청자셔서 마루에서 보시고 나는 방에서 혼자 딴짓하고 있는데
어 신해철 목소리?
그리고 저 그리운 띵똥띵똥하는 반주
깜놀해서 나와보니까 음악대장이라는 사람이 부르고 있는데
저음은 진짜 비슷하고 고음은 더 잘할수도 있겠다고 느껴지는 거야
뭣보다 노래가 아무리봐도 멜로디가 너무 좋은거.
그리고 하나도 안촌스럽고
이노래 예전에 썸타고 있을때나 남친이 사랑스러울때(ㅋㅋ) 노래방에서 불러주면 갑자기 촥 가라앉으면서 매끄러운 공기의 질감이 손가락에 느껴지는 환상같은게 있었어
그리고 그속에서 둥둥 떠오르는 느낌도 나고
그런 좋았던 추억도 되살아나공ㅋㅋㅋㅋ
그러다 지지고 볶고 폭망했던 생각도 나고
ㅋㅋㅋㅋㅋ
아진짜 보고있냐ㅋㅋㅋㅋ
그래서 무거운 궁딩이를 이끌고 콘서트에 가볼까 했는데
역시 광탈
아니 도대체 이런거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슨 손가락에 모터달렸음?ㅋㅋㅋㅋ
하여튼 너무 좋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