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고왔다
이중섭 등장해서 편지들고 좋아할때부터 눈물이 터지더니
후반부는 계속 줄줄 울고ㅠ
내가 좀 근현대쪽 분위기를 넘 좋아하는데
타임슬립하고 선호 등장하기 전에
마담이랑 예술가들이 평범하게 얘기하는 장면이 너무 좋더라
그 옛스런 대사들과 반응이 참 맘에 들었어
각각 캐릭터도(선호 포함) 다 마음에 들고
넘버도 좋고, 내가 보러간 날 배우들 목소리 합이 참 좋았음
아쉬웠던 점은
옛날 말투를 쓰니까 배우가 대사를 좀 빨리 치거나 목소리가 작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못알아 들을때가 많았다는거
그리고 꿈이 없이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들을 한심하다고 꾸짓는 듯한
극을 관통하는 메시지
스토리 자체는 괜찮은 소재고 나쁘지 않은 흐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예술가들의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까 좀 뜬금없는 부분도 많고 그랬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예술가들이 나왔다면 또 어땠을까 싶어
어쨌든 약 한달만의 관극
매우 즐거웠어 :)
마지막에는 통곡하고 싶은걸 간신히 참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