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일본에 사는 덬이야.
성진느님이 쇼팽콩쿨에서 우승한 뒤로 일본에 많이 왔었는데 ㅂㅅ같은 무묭이는 단독 리사이틀도 다 끝나고 스케쥴을 알았다고 한다...
부랴부랴 단독이 아니라도 좋다! 생연주라도 듣자는 마음으로 도쿄에서 하는 쇼팽 갈라콘서트를 예매했어ㅠ
도쿄에서 하는 쇼팽 갈라는 이번주 목요일이랑 금요일 2번했는데 난 어제 금요일거만 갔다왔다........콘서트 보고 돌아오면서 생각했는데 한번밖에 안간건 미친짓이였어ㅠ
쨌든 장소는 이케부쿠로에 있는 도쿄 예술 극장! 일 끝나고 부랴부랴 갔는데 위용에 입이 떡ㅋㅋㅋ내가 생각한거보다 크더라.
우와우왕 하며 들어가서 쫌 한숨 돌리니 드디어 시작!
금요일 성진느님은 1부 마지막에 나오셨음. 1부는 피아노 솔로만이였고 2부는 바르샤바 필 하모닉과 피아노 협주곡으로 케이트 리우랑 아믈랭이 연주.
성진느님 피협을 듣고 싶었지만 목요일날 난 야근했을 뿐이고...ㅠㅠㅠㅠㅠㅠㅠ
먼저 성진느님은 두말하면 잔소리 진짜진짜진짜 좋았음ㅠㅠㅠ피알못인 내가 봐도 카리스마가 있었어!테크닉도 그렇고 회장을 쫙 빨아들임! 정신 놓고 본듯. 3곡 눈 깜빡할 새에 지나가서 너무너무 아쉬웠어ㅠㅠ 그리고 마지막곡이 폴로네이즈였는데 엄청 기대하고 갔거든? 기대한거보다 더 좋았음ㅠㅠㅠ감동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쇼팽콩쿨 1위인 만큼 박수가 제일 길었음ㅋㅋㅋㅋ일본땅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이렇게 환호받다니 어깨가 으쓱하더라.
그리고 피아노 칠때마다 머리 찰랑찰랑 하는데 개부럽...오빠 샴푸 뭐써요?
조성진 빼고 다른사람도 대체적으로 연주 좋았는데 솔로했던 애들 다 특징이 있어서 재미있더라ㅋㅋㅋ토니 양? 이분은 진짜 다이나믹! 자유로운 영혼이였어.
2부 피협은 케이트 리우는 그닥이였고 아믈랭이 좋았어. 케이트는 어젠 좀 말아먹었어. 나덬기준 재미 없더라ㅠㅠ 반면 아믈랭은 후덜덜....되게 쉽게쉽게 친다는 느낌? 그러니까 피아니스트 하겠지만ㅋㅋㅋㅋ 그리고 아믈랭 살쪘닼ㅋㅋㅋ쇼팽콩쿨때 본 사람은 저사람이 아니였던거 같은데ㅋㅋㅋㅋㅋ
어제 10시 넘어서 공연 끝나서 집에 오니까 12시 다 되었더라ㅠ 피곤하긴 했지만 성진느님 생 연주를 봤다는거에 감동과 동시에 피협을 못봐서 너무너무 아쉽더라ㅠ 도쿄연주 좋았다는 얘기가 많던데ㅠㅠㅠ
2월 2일인가? 한국에서 공연하지? 다들 잘 보고와ㅠ 다들 연주가 너무 좋아서 가는덬들의 기대를 다 충족시킬수 있을듯.(근데 성진느님 좀 피곤해 보였어ㅠ)
난 2월 8일 하마마츠 음악제 한번 더 보고 끝이다ㅠ 다음에는 꼭 단독 리사이틀 갈수 있기를ㅠㅠㅠㅠㅠㅠ그치만 너무 유명해져서 이제 일본은 안올거 같다는게 함정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