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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쿠 내에서만 물고뜯고맛보고즐기시랍
앙뇽 덬들 클래식 잘 모르면서 그냥 좋아하는 덬이양
오늘은 울산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 기념공연인
베를린도이치 심포니 내한공연을 다녀왔어
백건우 선생님께서 협연하셨고
프로그램은 내가 사랑하는 베토벤!!!!!!! 으로만 구성되서 진짜 행복하더라 ㅎㅎ
Egmont Overture Op. 84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 37
-intermission-
Symphony No.3 in E flat major, Op. 55 "Eroica"
에그몬트 서곡 빼곤 사실 자주 듣지 않는 곡들이라 신선한 느낌이었어.
일단 가장 크게 인상깊었던건
진짜 음이 엄청 밀도있다는것.
엄청 매끄러운데 파워도 장난아녔어
내가 울산시향 좋아하지만 월드클래스는 확실히 다르구나 싶더라ㅠ
바이올린의 경우 피치가 빠른 레가토에서 끊어지는 느낌없이 쫘악 이어지는거도 멋졌고
관악들도 정말 매끈하고 부드럽고 풍성하게 소리가 나고
현악대 쪽에서 활이랑 현이랑 부딪혀서 나는 짤깍짤깍 잡음도 거-의 없고.
완성도가 확실히 다르더라ㅠ
그리고 백건우 선생님
........아 제껏 문예관 음향이 피아노 반향을 잘 못하나 생각했는데 아녔군요ㅠ
어쩜 그렇게 음이 하나하나 다 들릴까
무거운 음이 아닌데도 명료하게 다 전달되더라
그런데도 힘이 있어서 진짜 감동했어ㅠ
연회원이라 할인도 받아서 vip석을 35,000원에 다녀온건데
진짜 우와 그냥 정가 다 내고 가도 전혀 돈 아깝지 않겠더라ㅠ
아니 오히려 이렇게 돈 얘기하는게 좀 민망할정도ㅠ
진짜 좋더라ㅠ
덬들 주변에서 진짜 공연 꼭 찾아보고 다녀와봐!
클래식도 음반으로 듣는거랑 다르게 현장감을 느끼면 또 지루하지 않고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이건 공연하고 직접적으로 관계는 없는데 ㅋㅋ
배우 윤정희 선생님 오셨더라 ㅋㅋ
대각선 앞앞줄에 앉으셨던데 깜짝놀랐어 ㅋㅋ
엄마가 윤정희 님 엄청 좋아하셔서 계탔다고 완전 좋아하시고! ㅋㅋ
공연도 좋고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실물도 봐서 좋은 날이었다고 행복해 하시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