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퇴근하고 읽은 책 2권 리뷰(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빙과)
799 8
2015.08.05 02:13
799 8

우선 나는 활자중독이 있어.

그래서 인터넷 뉴스란 뉴스는 거의 다 읽는 편이고,

내 전공과 관련된 논문만 제외하고는 글을 닥치는 대로 읽는 편이야.

(지식이 쌓이질 않는 전공자의 특징.txt)


또, 알라딘 굿즈의 노예라 굿즈를 받기 위해 주기적으로 책을 사는 편이고.

오늘 읽은 두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랑 '빙과' 모두 

며칠전 알라딘의 농간에 의해서 쿠마몬 에코백과 함께 집으로 온 아이들이야.


이런 내 성격 상, 집에는 항상 책이 넘쳐나도록 있고,

그걸 다 읽기에는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내 머리맡엔 항상 책이 전시되어 있었어. 

그리고... 약 20일 후, 본가로 들어가야하는 탓에 

한 달쯤 전부터 1주일에 5~6권의 속도로 책을 읽어 치우고 있어.

그러고도 남은 책이 지금 50여권이 더 남았다는게 함정이지만...


http://i.imgur.com/WbI6EVL.jpg


지난 주말엔 발표 준비 하느라 단편 소설 두편밖에 못 읽어서 

주중에 퇴근하면 책을 좀 읽으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어.

원래는 골든슬럼버나 범죄의 해부학을 읽으려고 했지만 오늘 교수님의 짜증을 받아주고 나니까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길고 집중해야하는 책은 못읽겠더라.


그래서 고른 책이 저 두 개. 

고양이 사진이 가득한 에세이북, 그리고 학원추리물.

둘다 그리 두껍지 않아서 다 읽는데 2시간 조금 더 걸린거 같아.


이용한 시인의 고양이 에세이는 항상 그렇듯,

사진을 보고 짧은 문구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안정이 되는 느낌이었어.

이번엔 천진난만한 아이까지가 주인공으로 포함되어서 더 귀엽고 발랄한 느낌.

아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와 고양이라니. 

둘 다 뭔가 활발하기도 하지만 나른한 느낌이 들어.

어른들 아니, 어느순간 고민을 가득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서 조금 떨어진 존재라고 해야할까.

물론 그들만의 고민이 있겠지만 고양이와 아이의 조합은 

사람을 걱정에서 조금 떨어질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책 다 읽고나서 힐링이 되는 것 같았어.


그리고 '빙과'

사실 리뷰를 써야겠다 생각한게 이 '빙과'라는 소설 때문이야.

추리소설은 추리소설이지만, 학원추리물이기 때문인지 범죄가 없어서

마음편하게 볼 수 있었어.

항상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범죄 위에 존재하잖아.

살인, 납치, 테러, 방화, 하다못해 절도까지.

그런데 이 소설은 그런게 없어.

특별하게 능력을 가진 인물도 없고, 자신을 탐정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없어.

그리고 특별한 사건도 없고.

부활동을 시작하면서 만난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책을 읽을수록 보통의 친구들을 만난 느낌이어서 기뻤어.

그다지 큰 사건은 없었지만, 친구들끼리 머리 맞대고 사건을 해결하는게 

난 고등학생 때 어땠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

국내에 시리즈가 두권 발매되었다는데, 

다음번에 알라딘에서 굿즈 욕심을 일으킬때 그때 두번째 책도 사볼 예정이야.

그냥 이 책은 추리소설은 읽고 싶은데 범죄는 지겹다는 덬들한테 한번씩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50 05.26 22,16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80,1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16,1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17,21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09,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49 그외 6개월 아기 육아로 살짝 우울한 중기 2 20:44 143
179148 그외 나처럼 생리통 거의 못 느껴본 덬들도 있나 궁금한 초기 5 20:39 51
179147 그외 활성화되어있지않은 연예인의 덕질은 어디서해야하는지 조언구하는 중기 6 20:20 148
179146 그외 이력서에 프리랜서 경력도 쓰는 게 좋을까 초기 1 19:52 105
179145 그외 개인변호사 사무실 변호사 선임하려는데 주의할점 궁금한중기 5 18:52 268
179144 그외 브리타 정수기 물 맛 어떤지 궁금한 후기(?) 11 18:31 265
179143 그외 부모덬들에게 솔직한 마음이 궁금한 중기 30 18:30 654
179142 그외 생리전에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차고 배고픈지 궁금한 중기 6 18:28 116
179141 그외 남친이 엄마랑 내 대화가 특이하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진짜 이상한지 궁금한 후기 51 18:28 1,027
179140 그외 출산 이후 몸의 변화가 궁금한 후기 21 17:31 544
179139 그외 덬들은 코로나 기간 때문에 날린거 뭐있어?? 26 17:27 457
179138 그외 물건반품 비용 궁금한 초기 17 17:19 310
179137 그외 무알콜 맥주도 알콜중독에 들어갈까? 21 16:22 943
179136 그외 진짜 자동차 보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의 질문도 혹시 받아줄수 있겠니 .... 6 15:45 247
179135 그외 축농증이래서 항생제 2주 넘게 먹고 항생제 주사 6번은 맞았는데 다른 병원에선 비염 알러지란 후기 18 15:17 600
179134 그외 인생역전(?) 스토리 혹시 스크랩 해놓은 거 있는 덬? 1 15:00 302
179133 그외 학과 이름 vs 교수님 고민중기 13 14:43 550
179132 그외 부모님 다 은퇴하셨는데 노후준비 1도 안해놓으신 중기… 37 14:42 1,751
179131 그외 유부덬들은 무슨 프로포즈를 받았는지, 해줬는지 궁금한 중기 30 14:25 764
179130 그외 애기가 이러는거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인건지 궁금한 중기 12 14:15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