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로또사는 돈을 아깝게 생각하던 나덬

저번주 로또당첨금이 몇십억이었단 소리에

귀가 팔랑팔랑 하던와중에,

직장 직원이 "원덬씨 저번에 도와준거 고마워서 그러는데 뭐 밥이라도 사줄까?"하시길래

"에이 아니에요~ 대신에 로또 사주세요^^!!"라고말함

그리하여 당첨시 세후 10프로를 떼주겠다는 구두계약을 한 뒤 점심시간에 로또 10개 사러감

그 직원이 자기도 살거니까 수동빨리 찍으라길래

급하게 아는 숫자 6개 조합 뭘로 할까하다가

내생일 남친생일 사귄날 해서 6개 찍었음



데이트하는날 ~ 남친에게 로또 받은거 자랑하러감


"이케이케해서 너랑 나랑 우리 만난날로 해써~~^^ 잘해찌~~~????" -나덬

"그랬구나~~ 근데 .....이거는...뭐야??.."-ㄴㅊ


남친이 숫자하나를 가르켰는데

그것은 우리가 만난날이 아닌 전남친이랑 만난날의 일자였다ㅠㅠ

전남친과 현남친이랑 사귄달이 같고 날짜만 1주일 차이인데

그전에도 헷갈렸었는데 이런 사단이 나뮤ㅠㅠㅠ




"......" -나덬


"....."-ㄴㅊ

평소 말만 해도 웃어주던 남치니의 얼굴은

뭔가를 예상한거처럼 굳어있어서, 심쿵함 ㅠㅠㅠ



"...이....이게 수동으로 급하게 찍다보니까 입력이 잘 못됐나바.. xx일인데 왜 ss일로 되어있지~~?? 이.......이상하네^^;;;;;;"-나덬



엉덩이로 연기해도 이보단 잘할거같은

민망한 연기를 울며겨자먹기로 했음

진짜 너무 미안하고

남친 기억에 남으면 남친한테도 안좋을거같아서

머라도 말하고 다른주제로 넘김ㅜㅜㅜㅜㅜ



그리고 말없던 남치니는 그냥 넘어가줌 ㅠㅠ

아진짜 내가 머리나쁜 내가 나쁜년임 ㅠㅠㅠ

나덬은 왜때문에 숫자에 약한것인가!!ㅠㅠ




집가자마자 자주가는 사이트 비밀번호

남친이랑 만난날로 다바꿈○_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