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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천장 누수때문에 윗집이랑 대화하면서 열받는 후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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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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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된 아파트야.

노후된 아파트의 가장 문제점은 뭐냐면 배관이 노후가되서 터지는건데

한달 반정도 전에 안방에 물이 새기 시작했어.

어마어마하게 많이 떨어져서 경비 아저씨가 많이 도와주셔서 2주만에 고쳤어.

(예전에 작은방에 터졌을때는 한달만에 고쳤음;;;;;

 작년에 한달 고생할때 진짜 죽겠더라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딱 3주 뒤부터 안방에 물이 샜던 부위에서 또 물이 새기 시작했어.

윗집 공사하신 업자 아저씨랑 통화를 했는데

딱 물이 새는 부위만 고쳤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아저씨가 배관 자체가 너무 낡아서 한번 터지면 계속 터질거라고,

터지는건 시간 문제라고 굉장히 강조하셨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공사하신 아저씨 답변도 받고

내가 직접 윗집 아저씨, 아줌마에게 다시 물이 샌다고 말도했고

경비 아저씨를 통해서도 말을 했어.


그렇게 말하고 보름이 지났는데도 윗집에서는 고치기는커녕

밑에 내려와서 물이 어떻게 새는지 보거나

아님 언제 고치겠다라던가 무슨 사정이 생겨서 공사가 좀 늦어질거라던가등의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어.

우리집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20년이 넘은 노후된 아파트인데

6층짜리 단층 아파트로 앨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다녀야해.

우리 집은 5층이고 윗집은 6층인데 하루에도 몇번이나 왔다갔다하면서

우리 집에 한번도 안 오는거야.


보름째 되는 날 내가 올라갔어.

딩동하니까 내가 올라온걸 확인한것같더라고.

한참을 안 열어주다가 내가 다시 딩동하니까 밍기적대면서 열어주면서 대뜸 나한테 아줌마가


"고쳐줄께 내가 고쳐줄께 고쳐준다고!!!!!!!!!"


이러면서 나한테 소리를 꽥하고 지르는거야.

내가 물론 감정이 안좋아져서 올라가긴했지만 싸우자고 올라간건 아니잖아.

근데 문 열자마자 나한테 저렇게 소리를 지르니까 그냥 한마디로 뚜껑이 열리더라고...

하지만 대화 녹음을 하고 있어서 나도 같이 소리를 지르면 나중에 법원가서 좀 챙피하니까

그래서 언제 고칠거냐고 물어봤지.

빠르면 2주 뒤에나 고칠거라고 하는거야.

빠르면 2주....

내가 물 샌다고 말한지 보름지나서 올라갔는데 여기서 2주나 기다리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한달이나 지나서 공사 하겠다고 하시는거냐고 물어봤지.

그러니까 그 아줌마가


"아니 2주 뒤에 한다고 2주!"


여기서 내가 완전 돌아버려서.

지금 뭐라고 말하는거냐고 내가 물 샌다고 말한지 보름이 됐는데

여기서 2주 뒤면 한달 아니냐고. 내말이 틀리냐고. 우리보고 한달이나 또 기다리라고 하는거냐고 이러면서

작년에도 이러지 않았냐고 그러면서

나도 좀 언성이 높아졌어.


나도 너무 열받아서 물이 새면 밑에 집에와서 확인을 하고, 어떻게하겠다라는 말을 해줘야

우리가 안심하고 기다리지 왜 매번 내가 이렇게 올라와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냐고,

우리 집이 그 집에 죄라도 졌냐고, 우리가 무슨 그렇게 큰 잘못이라고 했냐고 그러니까

우리 집은 아무 잘못이 없대. 근데 자기네 집도 아무 잘못이 없대.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파트가 부실 공사로 지어진건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러는거야.

아.. 부실 공사여서 지은지 20년이 넘기 시작하니까 배관이 터지나봐.

그래서 내가 이건 부실 공사가 아니라 노후가 되서 배관이 터지는거라고 따박따박 받아쳤어.

그러면서 문 열자마자 나한테 소리친거에 얼마나 내가 화가나고 짜증났는지에 대해 조근조근 다 얘기하고

안 고치면 법대로 하겠다고 말하고 그냥 내려왔어.

그렇게 어제 대화는 끝이 났고

방금 전에 아줌마랑 또 대화를 했는데 이 아줌마가 하는 말이.


"나는 고치자고 말했는데 아저씨가 싫다고해서 어제 나랑 옥신각신하면서 싸웠어."


왓더.... 어쩌라고?

아니 배관 고치는거 본인이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불러서 그냥 돈만 주고 하면 되는거잖아.

근데 저렇게 말하는거야. 못 고치겠다는 식으로...

저렇게 말하니까 화가 나는것보다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더라.

내 표정보더니 자기가 다시한번 얘기해보겠다고 말하고 도망치듯 올라가더라.


나참... 어제 저렇게 대화하고 나 한숨도 못잤어. 너무 화가나고 황당해서.

이렇게되면 법으로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누수때문에 소송해서 이기신분이 있는데

누수가 어디서 된다라는 법원 감정 받는데 감정비만 천백만원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너무 놀래서 알아봤더니 이런 경우엔 법원 감정이 기본적으로 천만원정도라고 하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고 죽을 천만원도 없는데...


진짜 너무 화나고 짜증나고 죽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리뷰가 아니라 신세 한탄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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