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퍼지는 바람에 시외버스 타고
천안에 볼일이 있어서 천안 왔다가 시내버스를 탔어
이때까지만 해도 천안 버스 이야기 도시 괴담인줄 알았다

목적지랑 정거장 이름이 헤깔려
버스가 오면 물어보고 타려고 정류장에 서있는데
도착 시간도 안맞고 그냥 막 쌩까고 지나가는거
사람이 있는데 안 멈춰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정류장에 무묭이 혼자였다가 사람들이 좀 모이고
보니까 택시 잡듯 손을 막 흔드니까 서는데
그것도 기사 내키는 위치에 가서 서눈거 ㅋㅋㅋㅋ

저만치 앞에 서길래 달려가 타면서
OOO가죠? 이러니까 아주 찰진 욕과 함께
그걸 왜 자기한테 묻냐면서 엄청 짜증을 내는거야

내 뒤에도 타려는 사람 있는데 무묭이 탈 때 문 닫는거
ㅅㅂ 절반은 버스 안에 절반은 버스 밖에서 달릴뻔 했다
아저씨한테 나도 짜증 내면서 문을 쾅쾅 쳤더니
ㅈㄴ 화내길래 나도 ㅁㅊ개 마냥 지랄을 했어
그러니까 열어 주더니 뒷사람 타려니까 문 닫고 출발

무묭이가 지리 찾아 앉으려는데 급 출발이 급 브레이크
그래서 버스 한 가운데서 춤실력 발휘했다 ㅋㅋㅋㅋ
운전하면서 통화하는데 무묭이 들으라는 식으로
어떤 ㅁㅊㄴ이 목적지도 모르고 늑장 부려 문에 껴서
출발 시간 늦었다고 징징윙윙 고자질 하더라

ㅅㅂ 담에 천안 올땐 꼭 차 갖고 올거야
아님 택시라도 타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