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가 그 당시 윤하 신경쓰느라 더 세심하게 듣거나
기다리지 못한 것도 있지만
지원이도 아직 재형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데이트 전이니까 되게 조심스럽게
말 꺼내려고 하고 표현을 막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잖아
그래서 약간 대화가 깊어질듯 말듯 핵심 주변으로 돌고 있었는데
용초는 물론이고 주변 럽라 환경
파악이 안돼있고/본인도 딱히 관심없던
윤재 입장에서는 더 귀기울이기 어려웠던 것 같고
지원이는 서운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음
근데 그때도 윤재는 막 삐걱대는 순간에
투박하지만 나한테 말해봐!라고 하던 게 있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저 말이 윤하한테
나는 나한테 말해주면 된다. 입력시켜달라던 말이랑
같은 얘기더라?ㅋㅋㅋ
실제로 나중에 사과하면서 물어보고
지원이가 좀 더 직접적으로 누구 관심있다 말하고
내가 그 때 그래서 얘기하려고 했었다 이러니까 오케이 하고
그 후로 계속 지원+재형 신경쓰는 거 보니
확실히 입력값이 들어가야 하는 캐인 거 실감함
문득 생각하니 앞선 행동들도 다 이해감
그래서 술친구로 자주 대화하는 윤재지원 남매모먼트도
되게 좋은 습관같음 ㅋㅋ
윤재 지원이 손타서 화장받는거나 데이트전 코칭받던 것도
결국 입력받은대로 행동하는 거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