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칼라단에서 레이디 제시카와 폴)
듄1에서 레토 공작이
레이디 제시카에게 묻잖아
"폴을 보호해줄거야?"
레이디 제시카는 말하지.
"목숨을 걸고."
레토 공작은 재차 물어.
"폴의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베네 게세리트의 레이디 제시카에게 묻는거야."
그 때 레이디 제시카는-
대답을 주지 않고
대화의 주제를 바꿔.
"왜 그런 질문을 하죠?"
레토 공작은 그 때 이미 자신의 운명을
무의식적으로 깨닫고 있었나봐.
(사진 2: 아라키스에서 레이디 제시카와 폴; 팬아트)
듄2에서 레이디 제시카의 마지막 대사는
"성전이 시작된다."
그 때 그는
폴의 어머니가 아니라
베네 게세리트였어.
그 장면을 보고 생각한건
레토 공작의 질문이 날카로웠고,
레이디 제시카는 노련했다는 거.
결국,
폴의 어머니가 아니라
베네 게세리트의 레이디 제시카가
이긴거야
어떻게 보면
챠니에게서 폴의 사랑을 쟁취한 걸지도
폴이
로맨틱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챠니지만
결국
그가 선택하는 미래는
베네 게세리트가 펼쳐놓은 운명이니까
(사진 3: 레이디 제시카와 챠니)
제시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베네 게세리트의 자기자신과
폴의 어머니로서의 자기자신을
일치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냉혹하게도
베네 게세리트의 자기자신을
선택하는 건
정말 인간적인 행동이고
나도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나에게 묻게 된다
(사진 4: 폴에게 무술훈련을 지도하는 레이디 제시카; 편집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