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못피해간다는 학교 앞 병아리.. 너무 귀엽고 뺙뺙 거리는 애기를 키우다가 건강이 안좋은 병아리라 몇일 못가서 죽었거든ㅠ 나랑 여동생이랑 엉엉 울면서 (나 초2, 여동생 유딩) 얘를 어디 묻어줘야겠다 생각한거야 그래서 동네에 집앞에 밭처럼 화단을 만드신 분이 있었는데 어리니까 동화책보면 별나라로 가던가 아님 꽃밭에 자는거처럼 예쁘게 누워있잖아? 그래서 꽃밭에 묻어줘야한다 생각하고 거기 주변 땅을 파서 묻어줌
그리고 몇일뒤에 비가 오는거야 아직도 기억나 진짜 ㅈㄴ 내렸어 나랑 여동생이랑 병아리가 너무 걱정되는거야ㅠ 이미 죽었는데 물에 잠길까 걱정스러워서 그 비를 다 맞으면서 엄마몰래 둘이 나갔음 그래서 그걸 팠어..... 파묘해버림 ...... 그리고 나랑 내 동생은 죽음의 진실에 직면하고 소리지르면서 울면서 집으로 도망감 ㅠㅠ 그때 알았잖아 죽으면 색도 변하고 모든게 더 변하고 무로 간다는 것...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도 기억나고 유딩이였던 내 동생도 기억하고있음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