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새 커플이 탄생했다. 데뷔 11년차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과 4년차 그룹 라붐 멤버 율희가 그 주인공.
최민환은 9월 22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율희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두 사람은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선남선녀의 열애 자체는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 열애 인정 관련 보도 후 최민환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는 소속사의 당부와는 엇나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개 연애 중인 대다수 스타들의 경우 자발적으로 교제 사실을 밝히거나, 데이트 사진이 찍힌 후 소속사나 개인 SNS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는 일이 다반사. 그러나 최민환의 경우 연애 상대가 저지른 실수를 울며 겨자먹기로 수습한 모양새라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것.
발단은 율희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최근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오던 율희는 21일 해당 계정에 "우리의 생이별 10분전. 보내기 싫다고 꼼지락꼼지락 눈물날 뻔 했다고 유유...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갑자기 숨통이 트이는구만 D-9"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율희, 그리고 최민환이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즉시 삭제됐다.
다수의 팬들은 율희가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 SNS 계정에 게재할 글과 사진을 실수로 공개 계정에 게재한 것이라고 봤다.
파장은 컸다. 다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스타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SNS와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퍼진 것은 당연지사.
네티즌들은 사진 속 공간의 벽지, 장식품 등을 근거로 삼아 두 사람이 최민환 집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여러모로 두 사람의 열애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증거들이 포착된 셈.
수습은 실수를 저지른 당사자가 아닌 원치 않게 좋지 않은 영향을 입게 된 최민환 몫이었다.
라붐 측은 21일 오후부터 22일 오전까지 해당 의혹이 퍼질 때까지도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먼저 입을 연 건 22일 오후 1시50분께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힌 최민환이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최민환이 데뷔 후 공개 연애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도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최민환은 8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연애 관련 질문에 "연애는 제가 알아서 잘하고 있다. 몰래몰래 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환이랑 엡티덬들만 진짜 불쌍
사고는 라붐이 쳤는데 수습은 남돌이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