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셀링포인트임
가장 최근 뮤비인 봄날 뮤비같은거만 봐도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주제라서
방탄 애들이 각자 혼자 외딴 곳에 있는거랑 오멜라스 모텔에서 다같이 있는 이런 장면들이 교차해서 스쳐지나가는데
그게 뮤비 속 장면이지만 동시에 그냥 진짜 방탄애들의 모습같다는 느낌도 줌
뮤비 자체가 그런 장면이 많아 뮤비의 세계관 자체는 현실이 아니지만 장면 장면들은 현실감 나게 찍는거(이분야갑 런뮤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갠적으로 느끼기에 사람을 진짜 좋아하고 누구랑도 금방 친하게 잘 지내는 뷔가 오프닝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혼자 눈내리는 역에 서있는거나
멤버 중에 제일 막내인 정국이 멤버형들 다 사라진 열차칸을 막 나아가다가 마지막에 형들이 양 옆에서 따다단 등장해서 같이 걷는거나
주변 사람들을 다정하게 잘 챙기는 이미지의 지민이 누군가의 신발을 계속 가지고 있는거나
리더인 랩몬스터가 다른 공간에 있던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장면의 시작을 이끄는거나
혼자서 외롭게 작업실같은 공간에 틀여박혀있는 시간들이 익숙할 것 같은 슈가가 오멜라스 지하같은 세탁기 공간에 혼자 앉아있는거나
항상 긍정적이고 그룹과 팬들에게 밝은 분위기를 주는 제이홉이 하필 노을이 지는 배경에서 눈을 감고 뭔가를 바라듯이 날개를 피는 모습이나
가장 나이가 많은 맏형인 진이 멤버들을 자꾸 자기가 손으로 만든 프레임안에 넣는 모습이나
뭐 이런식의 뮤비 속 캐릭터랑 방탄애들 현실 느낌이 되게 잘 이어져서 뮤비보면 찌통이옴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막내 정국이가 뮤비 결말에 눈을 떴을때 형들이 다 자기 주변에 모여있는거
이런 연출이.. 좀 더 확 오는게 얘네가 평소에도 여러 경로로 자신들의 일상이나 멤버 간 서로 생각하는 것들을 많이 오픈하니까
뮤비 보면서도 그런 현실 방탄 캐릭터가 겹쳐지면서 더 몰입이 잘되는 느낌
단순히 설정된 캐릭터보다는 현실 방탄을 재구성한 것같은 뮤비 스타일이 얘네 진짜 강점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