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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도!! 나도!!! 써보는 윙즈콘 솔로곡/vcr 후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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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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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콘서트 통으로 다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애들 솔로곡이랑 vcr 중심으로만 후기를 써봨ㅋㅋㅋㅋㅋㅋ)

일단 고척돔에 도착했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놀랐고 고척돔 주변 부지가 너무 좁아서 진짜 개구리다는 이야기로 시작할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좀 늦게 도착해서 뉴미밤을 사지 못하고 ㅠㅠㅠ 남은 시간을 근처에 있던 코인노래방에서 애들 노래로 달래다가 공연장으로 다시 향했어 ㅋㅋㅋ(노래방에 아미들 많더라 모든 방에서 다 애들 노래가 울려펴지는 상황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방이 다 꽉 차서인지 밖에 서서 기다리는 어린팬들도 있었는데 내가 낫투데이를 신나서 부르니까 밖에서 리듬타더라 ㅋㅋㅋ 귀여웠어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낫투데이 혼자서 부르기 힘들고 총 조준 발싸!ㅎㅁㅎ를 부를때는 용기가 많이 필요함)

공연장 들어가서 앉았는데 전광판 영상으로 쇼트필름이 나오고 있길래, 변태인 빅히트 특성상 저 영상들을 중간에 끊고 콘서트가 시작할것 같진 않고..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인 석진이 쇼트필름까지 주욱 나오더라고 ㅎㅎ 그다음에 불꺼지고 하길래 우와아아!! 시작하나보다!!! 하고 두근반 세근반 하는데 피땀눈물 뮤비 잼 ㅋㅋㅋ
근데 피땀눈물 뮤비에서 지민이가 내 피땀 눈물~ 하는 순간 뉴미밤들이 다 노랗게 변하면서 장관이 펼쳐지는거야!!!! 진짜 거기있던 팬들 다 우와아아아앙아아ㅏㅏㅏ!!!! 그때는 진짜 뉴미밤을 못산 나를 매우 치고 싶더라 ㅠㅠㅠㅠ(다행히 시간이 갈수록 색깔 바뀌는 거에 익숙해져서 나중엔 덤덤해짐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콘서트가 시작됐는데, 푸른 하늘에 구름을 배경으로 한 오프닝 vcr이 나올때부터 개흥분상태. 갔던 덬들은 다들 알고있을 vcr 내용이 이어지는데, 정말 쇼트필름에 버금가는 퀄리티의 영상이라 완전 몰입해서 멍때리면서 봤어. 콘서트 vcr 보면서 이런 경험을 한건 진짜 처음이었던 것 같아.
날개가 그려진 벽을 배경으로 쇼트필름에서의 회색 후드를 입은 태형이가 뛰어와서 멈춰서는데 거기서부터 정말 확 몰입되고 미치겠더라. 한명씩 애들이 각자 상징적인 옷이나 소품, 배경앞에서 비춰지는데 와 와 와 내가 어떻게 이런 그룹을 좋아할수 있었을까 하고 막 감격스럽고 그랬어. 불타는 피아노를 배경으로 씨익 웃어보이는 윤기.. 퍼런 잠옷을 입고 초콜렛을 호쾌하게 씹어먹는 호석이!! 그게 어쩜 그렇게 멋지면서 뭉클할 일이니?ㅋ큐ㅠㅠㅠㅠㅠ 그리고 쇼트필름에서 혼자 외로웠던 애들이 꿈처럼 함께 있는 모습.. 평소처럼 이상한 춤(?)을 추며 땐스땐스 하는 태형이 옆에 앉아 같이 흥겨워하는 남준이, 그리고 그 옆에는 공중전화 박스... 피아노 앞에 나란히 둘이 앉아 신나라 연주를 하는 정국이랑 윤기, 두개의 침대 위에 마주보고 앉아 장난을 치는 지민이 호석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석진이 곁에서 7명 다같이 앉아 장난치는 모습들.
정말 애들 즐거워하는 얼굴들이 장난기 가득하고 웃기기까지 했는데 동시에 엄청 뭉클한거ㅠㅠ 뭔지 알지? 그러다가 이제 피땀눈물 뮤비에서 검은 안대에 가려져있던 지민이가 뙇! 나타나는데, 지민이가 웃으면서 검은 안대를 스윽 푸는데 와... ㅠㅠㅠㅠ '이제 우리는 더이상 꿈으로 도망치지 않아. 우리 7명은 현실 속에 같이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진짜 뭉클하더라. 
그리고 이제 화면이 마치 피땀눈물 뮤비 마지막의 석진이처럼 깨지기 시작하는데, 데미안에서 말하는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걸 의미하는 것 같더라구. 근데 그 깨지는 모습도 진짜 뭐랄까 오오오와와오아!! 소리 나오게 멋있게 깨짐 ㅋㅋㅋㅋ 더 쩔었던건 vcr에서 화면이 깨지는 순간 무대에서 빛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 무대장치였다는거!! 그 장치가 진짜 너무 멋있고 개쩔었어.. 유리 파편같은 모양의 구조물들이 꼭 어디에 메달려있지 않고 그냥 공중에서 떠있는 것처럼 막 모양이 바뀌는데.. 진심 나랑 내 주변에 있던 팬들 다 우와 개쩐다 ㅅㅂ 퀄리티 미쳤다 이소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애들이 전광판이 열리는 가운데에서 뙇! 하고 등장하는데.. 말이 안나옴요..

게다가 첫곡이 하필 낫투데이일건 또 무슨일이닠ㅋㅋㅋ 진짜 시작부터 개흥분상태...애들 입고 있는 의상도 너무 귀엽고 멋지고, 많은 덬들이 언급했던 것처럼 태형이 헤어밴드 미쳤고ㅋㅋㅋㅋㅋ(헤어밴드가 파란색?에 지금까지 착용한 헤어밴드중에 제일 면적이 컸는데 진짜 상큼호쾌아이돌같았어)솔직히 나는 4층이어서 무대를 맨눈으로 보진 않고 거의 전광판으로 봤거든? 그래서 사실 애들 춤이 자세히 보이진 않았는데도 그냥 쩐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 ㅋㅋㅋㅋㅋ 나는 지금도 콘서트 무대 중에서 낫투데이가 제일 기억에 남아.. 애들 입장에선 그 무대를 처음 공개하는 거였을텐데 너무 여유가 넘치게 멋지게 잘하더라고.
그다음에 엠아롱 뱁새 쩔어 쭉쭉 이어가는데 솔직히 애들 너무 처음부터 무리하는거 아닌가 하고 존경심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신나고 따라하기 좋은 곡들이라 재미있게 시작했어!

그다음에 다시 vcr이 나오면서 애들 솔로곡 스테이지들이 이어지기 시작하는데.. 하.. vcr에 대해서는 진짜 다시 말할 수 밖에 없다. 쩔었어. 그냥 검은 배경에 핀조명 받고 왔다갔다 걷는 애들 모습 나오는거 뿐인데 그게 그렇게 멋있게 찍힐 일이니???? 이게 설명은 하기 힘든데.. 단순히 멋☆짐☆뽐☆냄 이라기보단.. 아니 멋지기도 우라지게 멋진데 동시에 뭔가 분위기가 진지하달까? 그래서 묘하게 긴장하면서 봤어. 
그러다가 애들이 7개의 흰 빛이 들어오는 문 앞에 각자 탁 서는순간 아.. 또 뭔가 상징적으로 의미하는게 있구나.. 하고 느낌이 오더라고. 아니나 다를까 가운데에 선 정국이가 양 옆에 형들을 두리번거리면서 쳐다보는데 왜이렇게 찡하니 ㅠㅠㅠ 근데 형들은 다 자기의 문으로 들어가버리고.. 정국이 혼자 남고..... ㅠㅠㅠ 그 순간 아 이거 비긴각이구나...1!!! 했지ㅎㅎㅎㅎㅎㅎ
아무것도 없던, 열다섯의 나~ 하면서 시작하는데 와..... 솔직히 우리 이번 윙즈 앨범 솔로곡 다 찡한 부분이 있잖아 ㅠㅠㅠㅠㅠㅠㅠ 그걸 vcr이랑 연계해서 혼자 남은 정국이랑 풀어서 무대를 하는게 진짜 멋지더라. 그리고 정국이 춤추면서 노래 넘나 잘 부르는 것... 콘서트 보는 내내 정국이가 정말 숨찰것 같은 구간에서도 라이브를 너무 안정적으로 잘해서 나도 그렇고 내 옆에 사람도 감탄했던게 한두번이 아냐.
안무가 발재간이 굉장히 빠른 안무라서 자칫 잘못하면 우습게 보일수도 있는데 정국이는 워낙 힘이 좋아서 날쎄게 해내버리더라 ㅎㅎㅎㅎ 그리고 아 이제 애들 솔로곡 다 쩔것같다는 예감이 왔지..
정국이 무대 후에 바로 지민이 라이 무대가 시작되는데 와.. 새빨간 조명에서 춤추는 지민이 진짜 멋있었고 강렬했어. 라이가 워낙 컨셉슈얼한 노래라서 분위기를 매니악하게 확 사로잡는게 있더라고. 가요대축제에서 잠깐 췄을때도 와 저건 정말 지민이한테 어울리는 안무고 지민이가 정말 잘살린 안무다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에서도 정말 너무 멋있었어. 하이라이트가 두개였는데 하나는 다들 꺄아아아! 하고 소리질렀던 지민이가 공중 높이 들여올려지는 부분!!!!!! 내가 전에도 잠깐 쓴적 있는데 진짜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탄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모두에게 사랑받지만 동시에 희생양이 되어버린 지민이를 보는것 같았달까.. 
그다음에는 오프닝에 나왔던 그 신묘한 구조물이 움직이면서 그 앞에서 지민이가 춤을 뙇뙇 추고 구조물의 불이 꼭 죽듯이 팍팍 터지는 엔딩장면이 진짜 멋있었어.
그러고나서 다시 vcr이 나오는데 윤기가 피아노늘 치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이때 2명당 1개의 vcr이 있구나 하고 깨달았지) 중간 중간 아니쥬때 라이터에 불을 키는 윤기.. 부터 쇼트필름때 숨을 몰아쉬는 윤기까지 편집 영상이 속도감있게 등장하는데 완전 소오름 돋는거 있지????? 윤기가 피아노를 퐉퐉퐉하면서 치는데 나도 점점 심장이 퐉퐉퐉하고 빨라지는 기분이었어.
그러다가 윤기 솔로곡 퍼스트러브 시작하쟈나 ㅠㅠㅠㅠ 솔직히 윤기 노래는.. 나도 예전에 피아노를 쳤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더 뭉클하게 느껴지는게 있거든?(그래서 이거에 관해서 감상문을 과제로 쓴적도 있엌ㅋㅋㅋㅋㅋ)그래서 윤기가 내 기억의 구석.. 한켠에 자리잡은 갈색 피아노.. 하는데 그냥 너무 감성적이어지고 미치겠더라. 하필 전광판에 보이는 윤기 눈동자도 렌즈때문인지 뭔지 촉촉해 보여서 윤기도 뭉클하겠구나 싶더라고.
여기서 피아노가 막 중간에 공중에 높이 들어올려지고 vcr에서 악의 구렁텅이 같은 영상이 막 나오고(???) 그러다가 나중엔 피아노가 막 새빨갛게 쇼트필름에서처럼 불타는데!!! 우와!!!ㅠㅠㅠㅠ 설마 피아노가 불타는 연출을 무대에서 할줄은 몰라서 입 헤 벌리고 봤어.. 분위기는 정말 되게 차분한데 동시에 극적인 그 느낌 알지??? 4층에서 보는데 윤기가 서있는 본무대 새빨간 조명에 막 연기같은거 나고.. 그 안에 윤기 차분히 서있고.. 그러다가 나중에 설마설마했는데 윤기가 연기를 헤집고 불타는 피아노한테 다가가는거 보고 와 진짜 미쳤다 소리 나오더라..
그래서 우와..하고 감성에 젖어있었는데 갑자기 발랄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로스트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한번에 솔로곡을 다 이어가기 좀 그러니까 중간에 넣은것 같더라고 ㅋㅋㅋㅋ 근데 우리 보컬라인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ㅎㅎ 나 윙즈에서 로스트 최애곡이쟈나... 그리고 로스트도 사실 희망차지만 또 뭉클한 노래라 뭉클뭉클 하면서 봐따 ㅎㅎ
그다음에 세이브미랑 아니쥬로 이어지는 라인 캬아 아무래도 이때 아련계 댄스곡(?)들을 몰빵해서 집어넣은 것 같더라고. 남준이 파트 마지막에 땡큐! 우리가 돼줘서! 정말 크게 외쳤다ㅎㅎㅎ 세이브미 끝나고 애들이 다들 제자리에 눕는데 펄~ 하면서 소리 나오쟈나ㅠㅠㅠㅠㅠㅠ 
아니쥬 끝나고 다시 vcr 타임이 시작되는데 공중전화박스 보니까 남준이 vcr인데, 그 공중전화박스 안에 둥둥 떠있는 사람 실루엣같은게 나오는거 ㅠㅠㅠ 아씨 왜이렇게 vcr 슬플 일이냐 ㅠㅠㅠㅠ 그러다가 혼자 서있는 남준이에게 우리 고래 52가 다가오는데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고 따뜻하고.. 그런 vcr이었어. '여긴 온통 다른 말을 하는 다른 고래들뿐인데'라는 태형이 쇼트필름에 나왔던 문구도 생각나고.. 남준이 리플렉션 노래가 남준이가 가진 외로움에 대한 솔직한 얘기잖아. 그래서 남준이는 그런 고래같은 심정을 느꼈을까? 이런 생각 들면서 먹먹해지더라.
그리고 남준이 무대 시작하는데 남준이 시작할때 목소리가 좀 잠겨있다고 해야하나?(근데 엄청 또렷하게 잘 불렀어) 그래서 괜히 더 울컥했쟈낰ㅋㅋㅋㅋㅠㅠㅠㅠㅠ 남준이가 계단을 올라가서 서는데 뒤에 나오는 vcr 연출 넘나리 멋진것..
그러다가 마지막에 남준이 공중전화 박스로 다가가는거 보고 다들 속으로 받아!!!!1 전화받아!!!!!!!!!!!! 그랬을거얔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왔다 받아.. 하고ㅋㅋㅋㅋㅋ 근데 남준이가 전화 받더라 ㅠㅠ 받더라고 ㅠㅠㅠㅠ
그리고 이게 정확히 어떻게 그렇게 된건지는 기억 안나는데 다음순간 남준이가 있던 자리에 남준이가 사라지고 전화기를 들고있는 태형이가 등장ㅠㅠㅠㅠㅠ 아씨 솔직히 연출 쩔었쟈나요... 그러면서 내가 솔로곡중에 제일 슬프다고 생각하는 스티그마 부르기 시작하쟈나요 ㅠㅠㅠ 설마 태형이가 스티그마를 부를 줄은 몰랐는데!!!(참고로 태형이가 했던 멘트를 패러디한 드립이야ㅋㅋㅋㅋ)
사실 스티그마가 정말 많이 어려운 곡이고 굉장히 요구하는게 많은 곡인데 태형이가 해내는 모습이 뭔가 엄마미소를 짓게 하더라ㅎㅎㅎㅎ 특히 후반부에 초고음 부분을 태형이가 준비했다가 타악 불러내는데 거기 정말 깔끔하게 수욱 올라가서 다들 환호성하고 난리났쟈나....스탠드 마이크 앞에 서있는 태형이 오지구요.... 중간에 그때 나한테 왜그랬어? 할때 화면에 화악 태형이 얼굴 나와서 태형이 음성으로 물어보는 연출 오지구요.. 노래 녹음할때 영어로 나레이션할지 한국어로 할지 태형이가 고민했었다는 남준이 말도 생각나면서 지금 무대의 태형이가 너무 대견스럽더라 ㅋㅋㅋㅋ
그다음에는 vcr이 기존것과는 다르게 막 앞에있는 전광판이 가운데로 닫히면서 나비 날개가 그려지는 vcr이었는데 정말 예술적이고 멋지더라. 날개하면 또 우리 홉이 아니게써...???! 호석이가 야구점퍼같은거 입고 나와서 신나게 랩을 하기 시작하는데, 뒤에 전광판에는 호석이 어린시절사진부터, 나중엔 데뷔초 사진까지 주욱 나오고ㅠㅠㅠ(아 뭉클한것..) 사실 호석이 무대는 시작했을때부터, 호석이가 나중에 만약 마마 무대를 하면 울것같다고 얘기했다는 말 생각나면서 그냥 뭉클해지더라고. 중간에 야구 점퍼 벗어던지고 반짝이 옷 입는데, 그 한없이 밝은 연출이 동시에 찡한 그 기분 알지???
중간에 정적속에 호석이가 부르짖듯이 외치는 연출도 좋았고 그다음에 다시 전광판 열리면서 합창단 등장하는 것도 정말 희망희망하면서 동시에 뭉클해서 너무 잘 어울렸어. 애들 솔로무대마다 특색이 다 다르고 사실 호석이 무대는 거의 유일하게 밝은 템포의 곡이라서 이런식의 연출도 조금 튈 수가 있었는데, 튀지 않고 그냥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벙글이 무대 시작하쟈나 ㅎㅎㅎ 석진이가 맏형이라서 마지막을 맡게 되어서 부담도 있었겠다 싶었는데 되게 안정감있게 잘 부르는 모습 보고 역시 형이구나 싶더라. 내 기억이 틀린게 아니면 윤기랑 석진이 무대에서는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무대 양 옆에 있었던것 같은데, 그게 정말 무대랑 잘 어울렸어. 되게 감동적인 느낌ㅠㅠ 아 이제 애들의 솔로곡 스테이지들이 석진이의 마지막 이야기로 끝나는구나 하는 기분도 들면서 감성감성해졌어. 마지막에 석진이 뒤에서 날개 돋는데 그게 진짜 안유치하고 그냥 너무 성스럽고 아름다웠던 것...
그다음에 나오는 vcr에서 드디어 정국이가 자기의 눈 앞에 놓인 문으로 들어가는데, 내 예상처럼 문 밖으로 나온 순간 애들이 다 같이 있더라 ㅎㅎㅎ 솔로곡 스테이지들로 애들이 저마다가 지나가야했던 문(고난)을 얘기했지만, 거기를 지나쳐왔을때 결국 목적지는 같았고 함께있고싶은 마음은 같았다는 걸 표현한 것 같았어.
너무 길어져서 후기는 대충 여기서 마무리 지을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호석이 인트로 보이밋츠이블을 콘서트 무대로 다시 보여준 것도 너무 좋았고, 윙즈가 앵콜곡이었던 것도 너무 좋았어. 아, 앵콜곡 전에 나왔던, 마치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종합한 것 같은 vcr도 너무 멋졌어.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봐왔던, 애들이 지나왔던 모든 시간들이 거기 담겨있는 것 같더라. 정말 애들 끝내주게 멋있었구나 싶었고, 이제 진짜 이 이야기가 끝이 나는구나 싶더라 ㅎㅎㅠㅠ
우리 타이틀곡이니만큼 봄날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수가 없는데ㅋㅋㅋㅋㅋㅋ 사실 진짜 현대무용스러운 부분이 큰 안무라서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나는 되게 좋더라고. 사실 나는 버터플라이같은 연극적인 안무들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거든? 근데 이번 안무는 진짜 대놓고 아예 연극적으로 갔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보게되는 춤이었어. 말그대로 가요 댄스라는 시선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극같은 무대를 한편 보는 기분.. 그래서 노래 분위기에 비해서 좀 빠르게 움직이는, 애들이 다같이 양 옆으로 왔다갔다 하는 동작같은것도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게 봤어. 마지막에 석진이가 혼자 앉아있는 지민이를 안아주는 안무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ㅠㅠㅠ 따뜻하게 감싸주고 싶다는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달하려는 안무같더라고.
결론은 애들 콘서트를 너무 잘 보고 왔고, 정말 하루밖에 못 갔던게 아쉬웠던 콘서트였다는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근데 글 진짜 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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