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고영우(22)가 '수비형 선수'라는 세간의 인식에 살짝 억울함을 드러냈다.
19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만난 고영우는 "솔직히 말하면 대학교 4학년 때 타격이 부진해서 그렇지, 원래는 공격형 내야수로 불렸다. 그런데 4학년 때 안 좋다 보니 뭔가 수비형 선수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 내 나름대로는 공격형 선수라 생각한다. 수비를 잘한다는 말이 싫은 건 아니지만, 공격도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웃었다.
고영우는 "확실히 요즘 타격감은 제일 좋은 것 같다. 선배들이나 동생들도 어깨 좀 내리라면서 장난친다. 솔직히 체력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아마야구 때는 일주일에 많아 봐야 2~3경기인데 프로에서는 거의 매일 뛰다 보니 체력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확실히 겪어보니 다르다. 말로만 들었을 땐 그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