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메시지로 '건방져졌다'고 한다. 그럼 나는 '갑자기?'라는 반응을 보이며 물음표를 보낸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시즌 초반엔 반대로 형이 칭찬을 많이 해줬다.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도 열심히 알려줬다. 그땐 진짜 선배 느낌이 있었다"며 "지금은 철없는 형 느낌이다. 그래도 형이 정말 도움이 된다. 내가 잘할 땐 약간 다운시켜주고, 못할 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요즘 안타가 잘 안 나오지만 형의 타구를 보면 다 좋다. 형은 이상하게 쳐야 안타가 된다"며 "'방망이 끝에 맞히라니까요' 하며 장난을 친다. 형에게 아웃돼도 잘 맞은 타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타구 속도가 더 올라가겠다며 긍정적으로 말한다. 형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는 선수다. 정말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