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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기아) 도영이 땀시 사는 KIA, 4월 홈런쇼에 도루 자제령···그러나 김도영은 “홈런보다 도루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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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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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앞서 “어제 호텔로 돌아가는데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홈런 영상은 딱 세 번만 본다”고 웃었다.


KBO리그 통산 최다 만루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범호 KIA 감독도 “그렇게까지 날아갈 줄 생각도 못했다. 나는 그 정도 비거리 홈런을 쳐본 적이 없다. 고척에서는 저기를 맞힌 적은 있다”며 외야 좌측 전광판 하단을 가리켰다.

김도영은 홈런을 크게 기대받는 선수가 아니다. 어느 정도 파워도 갖췄지만 컨택트 능력이 좋고 발이 빠른 장점이 부각돼 왔다. 그러나 3년차인 올해 개막 직후 겪었던 슬럼프를 벗어나자 엄청난 파워로 홈런을 쏟아내고 있다. 장타 욕심은 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얼떨결에 나오는 한 두 개 홈런도 아니고, 타구 질 자체가 완전히 다른 홈런이다보니 찬사가 쏟아진다.

이범호 감독은 “고교 졸업하고 처음 왔을 때부터 타구에 힘 싣는 느낌이 달랐다. 그런데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저는 안타 치고 도루하는 선수입니다’ 하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다. 거기서 탈피시키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워낙 타구 스피드가 빨라 각도만 살짝 바꿔주면 홈런이 상당히 나올 수 있는 타자”라며 “작년에 굴러가는 타구가 많았다. 그래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올려치라고 계속 주문했다. 이제 타이밍이나 밸런스상 올려치면서 홈런도 치고 장타를 쳐주는 게 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니 자신감도 확실히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도영도 올해 개막 이후 내내 “작년에 땅볼 타구가 많아 병살타가 많았다. 그래서 죽더라도 플라이로 혼자 죽어야 되니까 뜬공을 만들기 위해 올려치는 연습을 감독님 말씀대로 캠프에서부터 많이 했고 신경써서 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 과정에서 홈런이 부쩍 많아졌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도 23일 키움전에서 친 9호 홈런 뒤에는 잠시지만 기분도 좋았다. 김도영은 “홈런 영상은 딱 세 번 봤는데, 홈런을 친 걸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쳤는지를 신경쓰면서 봤다”고 말했다.

홈런이 나오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타석에서 의식을 하게 되고 이어서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우려는 늘 따른다. 거포 유형이 아닌 타자일수록 그렇다. 그러나 김도영이 추구하는 것은 ‘뛰는 야구’다. “홈런보다 도루가 더 좋다”고 확실히 말했다.

김도영은 “지금도 저는 홈런이 전혀 의식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사실 나는 홈런보다 도루 욕심이 더 많다. 나는 그런 야구가 더 좋다. 홈런도 좋지만 뛰어서 성공했을 때 팬들이 열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더 기분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최근 곧잘 3번 타순에 서고 있다. 경기마다 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그리고 팀 상황에 따라 라인업이 바뀌면서 김도영도 2번과 3번을 오가고 있다. 개막 이후 거의 유일하게 매경기 선발 출전을 하고 있다. 체력 소모를 우려한 이범호 감독과 홍세완 KIA 타격코치는 김도영이 장타를 뿜고 타격에 물이 올라 있는 요며칠 사이 김도영의 도루를 자제시키고 있다.

김도영은 “피로도가 있는 상황이라 감독님도, 코치님도 너무 100%로 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신다. 나 역시 홈런과 도루를 같이 하는 것은 체력이 받쳐주지 않을 것 같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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