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수백번 수천번 두산베어스 유희관 선수라는 말을 했었는데 오늘은 오래간만에 두산베어스 유희관 선수라는 말을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편으로는 두산베어스 유희관 선수라고 말을 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속상하고 안타까운 슬픈 하루입니다.
먼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주신 두산베어스 박정원 회장님, 박지원 부회장님, 사장님, 단장님을 비롯한 두산베어스 프런트 직원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를 혼내시면서 정신차리게 해주시고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신 김태형 감독님께도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코치님들, 트레이너 파트 코치님들이 계셨기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보다 더 자주 보고 같이 땀흘리며 웃고 울었던 두산베어스 선후배 동료들 감사드립니다. 같이 야구했던 순간들은 죽어서도 잊지 못하고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야구를 하면서 고마우신분들 도움주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야구하는 아들때문에 저보다도 마음 졸이며 항상 애타게 지켜보셨던 저희 부모님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친가 외가 가족 여러분, 초중고대학교 상무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저를 아는 모든 지인분들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님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강 10번타자 두산 팬 여러분 잘할때나 못할때나 항상 응원과 격려 질책해주셔서 제가 더욱 더 힘을 내고 야구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존재자체가 제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말해도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팬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떠나지만 앞으로도 저희 두산 베어스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빌겠고요. 앞으로 펼쳐질 유희관 제2의 인생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시발 유희관 은퇴식이나 화려하게 했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