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재 배트는 목재 배트보다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기에 어린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을 크게 낮춰준다. 또 나무 배트는 같은 제조사라도 목재의 종류와 질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그 탓에 자신에게 맞는 스윗 스팟과 배럴 타구 범위를 찾는 데 상당한 시행착오가 따른다. 반면 비목재 배트는 인위적으로 품질을 조절할 수 있어 성능이 균일하다. 또 나무 배트보다 스윙 메커니즘적으로도 한결 수월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있게 휘두를 수 있게 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비목재 배트가 단일 목재 배트보다 반드시 경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일반적인 시장 최고가 기준으로 컴포짓, 하이브리드, 알로이, 단일 목재, 혼합 목재 배트순으로 가격이 높다. 미국 매체 베이스볼호버에 따르면 단일 목재 나무 배트는 최다한 아껴 사용해도 3개월이 고작이다. 알로이 배트는 한 시즌, 컴포짓 배트 수명의 기준은 기간이 아닌 횟수로 1000번에서 2000번 정도 치면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재질, 길이, 무게에 따라 가격대도 다른 데다 선수 개인의 연습량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이달 28일 오후 2시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개최할 '18세 이하 대회 사용 배트 관련 공청회'는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공청회에는 선수, 지도자, 학부모, 공인 업체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타자 유망주들의 남모를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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