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공동 연구 결과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인간 업무의 34%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지 제공 : 연합뉴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공동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사람이 종사하고 있는 2069종의 업무(820종 직업) 중 34%에 해당하는 710종의 업무는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두 언론은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보유한 업무별 자동화 동향 추정 자료를 공동 개발한 분석도구를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업군에서 로봇이 사람의 능력을 100% 대체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무를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직업은 안과 기술, 식품 가공, 석공 도장 등 전체 직업의 5%에 불과했다.
특히 의사결정, 계획 입안 등이 주요 업무인 최고경영자는 22%, 배우·음악가 등 예술 관련 직업 종사자는 17%의 업무만 각각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정도는 카운슬러(10.5%), 의사(29.2%), 여행가이드(36%) 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진 부품 조립공장의 부품 조립·포장 작업은 75%, 트럭 운전은 64.6%의 업무를 각각 로봇이 대체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봇의 업무 대체율은 국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금융·보험·관공서·제조업 비중이 큰 일본은 전체 업무의 55%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제조업 등 인간 노동력에 의존하는 산업의 비중이 큰 인도와 중국은 각각 업무의 51%와 52%를 로봇이 가져갈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 비중이 각각 46%와 47%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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