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선수회를 행동으로 옮긴 직접적 계기는 2군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을 지켜보고서였다.
2006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동원은 “2군 선수들의 연봉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2군 포수가 내 공을 받아준 적이 있다. 수고했다고 고기를 사줬는데 ‘얼마 만에 먹는 고기인 줄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다. 알고 보니 그 선수 연봉이 300만 원(당시 2군 최저 연봉)이었다. 300만 원으로 야구 장비 사고, 시골에 있는 부모님께 생활비 보내드리고, 동생들 학비 대주면 남는 돈이 없다고 했다. ‘1군이든 2군이든 프로라면 최소한 생계유지는 해줘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구단은 2군 선수들을 무슨 낙오자 취급하며 머슴처럼 부렸다. 그때 생각했다. ‘내가 최고 연봉을 받는 것도, 슈퍼스타를 대접을 받는 것도 뒤에서 고생하는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음지에 있는 동료들을 위해 내가 먼저 움직이겠다’고 말이다.”
최동원은 은퇴 이후 생활고로 고생하는 전직 프로 선수들을 보며 연금제도가 얼마나 필요한지 절감했다고 했다. 그리고 선수회를 통해 전체 선수가 하나로 뭉쳐 동업자 정신을 공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그래야 선수들 간 과잉 충돌을 막고, ‘신사적인 야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근데 지금 배때지 쳐부른 돼지새끼들은....... 동업자 정신? ㅋㅋㅋㅋㅋㅋ 고액연봉자 아니면 동업자로 안 쳐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