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들 뒷배경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는데도 설정이 세심하다는게 느껴지는게
콜린스 바다에서 구해서 태우잖아
조지 상태 보고 위로 올라와서 도슨씨랑 마주치는데
도슨씨가 그때 콜린스 보고 뚫어져라 가만히 보더라
찰나지만 콜린스 조금 머쓱해하고..
나중에 도슨씨한테 공군이었다 전사한 아들이 있다는거 알게 보니
도슨씨가 콜린스 구하러 무리했던 거랑
콜린스 뚫어지게 본거랑 다 이어지더라고
피터 금발인거 보니 피터 형도 금발이었을 가능성 있는거 같은데
또 마침 콜린스가 금발이자나
정말 큰아들 살아왔나 싶어 좀 멍했을거 같기도 하고
구해놓고보니 내 아들은 아니구나 싶어 기분복잡해졌을거 같기도 하고..
그냥 캐릭터와 관련된 설명은 '공군출신 전사한 아들 있다' 대사 한 줄 뿐인데
그 캐릭터가 한 행동, 그 캐릭터가 가지는 마음 이런것까지 다 이해가 되는거같다..ㅠㅠ
놀란 내 취향 아니었는데 왜 놀란 놀란 하는지 알겠어
덧붙여 나중에 도슨씨가 콜린스하고만 갑판 위 티타임하고 ㅋㅋ
항구내려서 쿠사리듣고 시무룩한 콜린스 애써 위로해주고 보내는 거까지
다 연결돼 ㅋㅋ 정말 세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