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방 생겨서 쓰는 작년 여름 남유럽여행 고생기
1,370 5
2016.04.14 14:13
1,370 5

7월 한달 배낭여행


1. 여행 첫날 넘어져서 핸드폰 액정이 아예 나가고 카메라 렌즈 고장

모바일 티켓이 몇개 있었던 터라 멘붕이었지만 또 다행이 혼자간건 아니라 여행메이트 핸드폰에 급하게 다운받고 

카메라는 걍 그상태로 찍었음 뭔가 이상하게 초점이 안맞는 사진이 있긴한데 그래도 어찌저찌 잘 찍음. 

무릎에 큰 멍이 들었지만 그건 상관도 없을만큼 마음이 아팠다. 휴....내 핸드폰ㅠㅜ 여행자보험 들어놔서 한국와서 만원내고 액정완전히 갈았다.


2. 비행기 연착

저가비행기라 흔한일이지만....저녁비행기가 3,4시간인가 연착되어서 파리에 새벽 3시쯔음 도착하게 되었음.

그나마 다행인건 그때 공항에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있어서 연착 보상으로 저녁 값(1인당 10유로 됐나ㅋㅋㅋ)이 들어있는 카드를 나눠주는것도 알 수 있었고(따로 알려주지도 않았음ㅡㅡ) 

비행기 타서 설명하는거 들어보니 비행기 하나가 고장나서 그렇다고....

생전 처음가는 도시에 도착해서 새벽에 숙소찾아 가려니까 조금 무섭기도 하고 원래 찾아놨던 숙소가는 루트도 시간상 불가능하고

급하게 심야버스 찾아보고 해서 어찌저찌 도착함 생각보다 거리에 사람이 많아서 괜찮았음 경찰?같으신 분들한테 물어보니 되게 잘 설명해주시고.

숙소가 거지같아서 2차 멘붕이 왔지만 뭐....인터넷에 속은걸 어떻게하겠어


3. 사기

기차표 사야하는데 머신에서 주로 쓰는 카드가 안먹히더라고. 현금도 안되고.그

래서 창구가서 사야하나 하는데 갑자기 어떤 흑인이 오더니 자기 카드로 긁고 현금을 달라는거야!

그렇게 우리는 호구처럼 당했습니다.

기차표랑 지하철표랑 생긴게 같았는데 그사람은 가장 싼 어린이용 지하철표를 우리에게 줬어. 눈앞에서 분명히 머신에서 표나오는것 까지 다 봤는데 당함;;;

사기도 기술이야....

흔한 사기이니 당하지 말길.


4. 버스가 우리를 버림

이게 제일 힘들었는뎈ㅋㅋㅋㅋㅋㅋ

파리 엑상프로방스에서 밀라노 넘어가는 버스를 타려 기다리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더라고.

알고보니 그때 버스 터미널이 공사중이라 임시 버스정류장을(두블럭 근처) 사용중이었는데

버스기사가 공사중인 원래 버스 터미널로감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기다리던 현지사람들이 전화해보니


지나갔데!

응?

너네 없는줄알고 기사가 걍 갔데!

그래서?

그래서 다음 버스는 이틀뒤^^


이렇게 되어버리고????뭐 어쩌라는거야?????대책하나 없이 도시에 덩그러니 남겨짐. 심지어 번화가도 아니라 사람도 없음. 겁나 무서움. 멘붕옴.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여기서 밤을 샐수는 없다 기차역으로 가보자! 해서 

간신히 근처 기차역가는 막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갔지만 오늘 기차는 끝났음. 여기도 사람이 없어. 

머신 두드리면서 내일 어떻게 해야하지 루트보고있는데 경비원이 오더니


오늘 기차는 끝났어. 너네 내일 기차탈거야?

ㅇㅇ

그럼 저기에서만 있어 내려오면 안돼 씨씨티비가 다 찍고있어

ㅇㅇ....


해서 약간 만남의 광장? 같은 곳에서 거의 노숙하다시피 하루를 보냄

그때 샀던 유심이 잘 터지지도 않아서 간신히 5분 10분에 한줄씩 카톡해가며 집에 가고싶어ㅜㅠㅜㅠ징징거렸다.

거의 못자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내가 왜 이고생을 하고있지 하며 한탄했다. 

여행 딱 중간이라서 조금 지쳐있어서 더 그랬던듯

아침에 일어나니 유료인 화장실이 룸마다 변기있고 세면대있고 한 괜찮은 화장실이라 대충씻을수있어서 다행이었음. 

결국 돈 더 들여 기차타고 뻉뻉돌아 어떻게 어떻게 밀라노로 가긴 했는데

예약해놨던 최후의 만찬은 놓치고ㅜㅠ 그거 예약하기 되게 힘들었는데...하....

보상받으려고 거기 고객센터로 메일보냈는데 4달째 읽지 않음^^ 프랑스 소비자보호원에 도와줘! 했는데 메일 보내보래^^

욕하고싶다.



결론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유명한 관광지 들어가려 줄서는 시간도 거의 없을만큼 예약도 거의 다하고 거의 모든걸 준비 철저히 하고 갔는데

세상일은 정말 모를....

그러니 나라에서 나라 넘어가는것같은 큰 이동수단은 차선책도 알아놔야함.

여행자 보험 꼭 핸드폰 수리비 되는걸로 걍 돈 일이만원 더 들여서 제일 좋은걸로 해놓는게 속편함.

내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도와주려 하는 사람은 믿지말길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49 03.26 42,602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73,16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995,653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87,276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48,730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124,82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729,4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81,110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39,002
공지 정보/팁 내가 인터넷 면세점 싸게 터는 팁 (장문주의)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739 16.05.10 97,484
공지 정보/팁 캐리어 선택 방법을 정리해 봄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362 16.05.09 98,655
공지 잡담 여행방 오픈 알림 65 16.04.13 32,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0846 잡담 그래도 기왕 여행인데 꾸미고 가자 vs 비행기타고 쇼핑하고 사진은 별로 못찍을거같은데 편하게나 입어 5 14:06 48
100845 질문 도쿄 일정 검토해줄 덬! 6 13:50 46
100844 잡담 4월 방콕 여행 어때 4 13:45 30
100843 잡담 일본가는데 멀티탭 들고 가도 될라나? 4 13:37 90
100842 잡담 우와 나도 통역기능생겼다 3 13:31 135
100841 잡담 신치토세 공항에서 3시간 떼울 만큼 구경할 거 많아? 11 13:26 75
100840 질문 경주 밥집 알려줄 수 있어? 4 13:13 32
100839 질문 라오스 같은 동남아는 현수막 금지야? 4 12:43 140
100838 질문 라피트 예약하려고 하는데 시간대 좀 봐줄 수 있을까? 9 12:39 47
100837 잡담 가마쿠라 에노시마 흐리고 비오면 별로야? 5 12:36 69
100836 질문 제주도 일정 조언 부탁해! 2 12:06 37
100835 잡담 덬들아 나 축하해줘 일본에서 잃어버린 지갑 찾았다.. 18 12:06 341
100834 질문 230에 뉴욕, 워싱턴 6박 8일 갈 기회 생기면 갈거야? 8 12:04 116
100833 잡담 비행기 기내 액체류 지퍼백 크기도 봐? 9 11:49 143
100832 잡담 8박 10일 런던 in 파리 out 인데 런던 3박 파리 5박 어때? 1 11:42 30
100831 잡담 와 나 코타키나발루 가서 젤 좋앗던게 그 차 엿어 ㅋㅋㅋㅋㅋㅋ 11:37 74
100830 잡담 대만 여행갔다온지 거의 한달 다됐는데 의외로 제일 그립고 먹고싶은게 과일차 종류들이다 ㅋㅋ 2 11:32 98
100829 잡담 오늘 원래 비오는 날이었는데 맑아짐 3 11:28 127
100828 잡담 호텔 내 메일 읽어놓고 왜 답장안해 1 11:24 62
100827 잡담 아고나다 트립닷컴에서 호텔예약하는 덜들 통화 뭘로 결제해? 3 11:20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