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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인민박+호스텔 후기 [뉴욕 바르셀로나 런던 인터라켄]
1,993 6
2017.09.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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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 케바케 사바사라서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정하고, 그래도 안되면 뭐 걍 복불복, 팔자거니... 생각해. 난 민박에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 웬만하면 안가려고 하는데 어쩌면 뉴욕과 런던이 유난히 비싼 도시라서 민박 시설이 더 열악했나봐.


***뉴욕 한인 민박***
민박집 주인인지 직원인지 정말 개쉐끼...
내가 예약, 결제 다 했는데 지가 보낸 카톡에 내가 바로 답을 안했다고 밤 12시 넘어서 보이스톡 전화해서 날 깨움. 나덬은 그 다음날 아주아주아주 인생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겨우 잠들었다가 홀랑 깨는 바람에 컨디션 엉망인 상태로 시험 개망하고 뉴욕에 가고 싶지도 않았음. 정작 뉴욕에 갔더니 10-15명이 욕실 한개를 씀. 수용소에서 사는 것 같았음. 남녀 침실은 구분 되어있었으나 거실 겸 부엌, 욕실은 여자 침실 바로 앞이라 정말... 불편함. 침실 바닥도 평평하지 않고 기울어져있었음. 협소해서 여행가방 펼쳐놓기도 힘듦. 숙소 복도에서 쥐 봤음. 원래 뉴욕엔 쥐가 많음. 한번쯤은 목격함. 위치는 좋았으나 너무 불결했음.


뉴욕 여행하고 싶은 덬은 한번 사는 인생 욜로를 외치며 숙소비에 좀만 더 투자하기로 바람. 맨하탄만 고집하지말고 퀸즈나 브롱스 할렘 이런 곳도
괜찮으니 불법 한인민박 이용말고 차라리 호스텔이나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하기 바람. 친구 말 들어보니 퀸즈 한인민박은 그래도 좀 상태가 낫다고 함..

***런던 한인 민박***
뉴욕보다는 깨끗했음. 적어도 쥐를 보진 못했으니... 저녁에 욕실을 이용하려면 세면도구를 들고 길게 줄을 서있어야했음.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레알 수용소같은 느낌이었음. 샤워하다가 수도꼭지가 뚝 떨어져서 순간 감전된 느낌이 들었음. 돈 아끼려다가 내가 골로 갈 것 같은 순간이었음. 여기에 머무는 동안 감기에 걸려서 엄청 아팠음. 위치는 좋았으나 비위생적이고 협소했음. 나중에 다시 런던에 갔을땐 도시외곽 비지니스 호텔/공항근처 호텔에 있었고 정말 잘한 선택이었음.


***바르셀로나 한인민박***
엄청 깨끗하고 거실같은 거실이 있어서 놀람. 뉴욕하고 런던은 거실앞이 부엌 혹은 화장실을 쓰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뉴욕, 런던과는 달리 바르셀로나에선 주인장이 아침식사를 제대로 차려줌. 제육볶음, 된장국 이런 집밥을 차려주는데 맛있어서 싹싹 다 먹음. 아무래도 스페인이 물가가 좀 더 저렴하고 채소가 맛있어서 그런가봄.

수용소 느낌 1도 없고, 다른 손님들과도 하하호호 얘기하고 거실에 비치된 가이드북과 관광자료들을 잘 이용함.


***인터라켄 유스호스텔***
나와 동행한 한국 친구들은 인스턴트 음식과 햇반으로 대충 먹는데 중국 배낭여행객들은 거기서 진짜 중화요리를 하고 있어서 뭔가 대단해 보였음. 도마토리라서 공용샤워실이었는데 정말 깨끗했음. 스위스라서 그런지 정말 말도 안되게 깨끗했음. 호스텔 근처에서 신발을 안신고 다녔는데 양말에 먼지하나 안묻음. 도미토리였는데도 너무 깨끗해서 놀란기억밖에...


결론
혹시 외국 여행이 낯설어서 한인민박 이용하려는 덬글은 꼭 다른 숙소랑 가격비교해보고 돈을 쪼금 더 내더라도 웬만하면 민박말고 다른데서 자는 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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