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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이라 쇼핑위주로 움직임.
전날 밤에 돈키호테가서 미리 가격체크했는데 드럭일레븐이 훨씬 싸서 거기서 쇼핑했어.
여행중에 호로요이 레몬을 맛있게 먹었는데 이것 좀 사가려고 돌아다니면서 그거 찾다가 결국엔 한캔만 사왔었음ㅠㅠ
그리고 텐진에서 팬케이크 먹고 싶었는데 배불러서 도저히 못먹었던게 아쉬움.
호텔에 맡겼던 캐리어 찾아서 공항으로 가는데 씽크홀때문에 버스 경로 바뀐것도 헷갈려서
가까운 역으로 걸어가는데 비와서 좀 힘들었어.
시간에 쫒기는거 너무 싫어하는데 비행기시간이 오후라서 다행이었음.
사진은 안퍼갔으면 좋겠어!
1. 이치란 라멘+계란 (★★☆)
기본 라멘에 계란만 추가했고 면이나 비법소스 그런거 그냥 다 보통으로 하고 짠 정도만 싱겁게했어.
싱겁게 하니까 약간 짰는데 보통으론 짜서 못먹을듯ㅋㅋㅋㅋㅋ
차슈 추가 하려다 안했는데 안하길 잘한거 같아.
난 약간 불맛이나 양념 빡된 차슈 좋아하는데 여긴 그런느낌은 아니었어.
근데 계란은 진짜 좋았어. 계란 하나 더할까 고민하다가 말았는데 반숙 너무 좋아ㅠㅠㅠㅠ
2. 효탄스시 (★★★)
연어, 활새우, 참치중뱃살, 진돔, 잿방어
여기는 하도 후기가 많아서 가면 한국인밖에 없을까봐 안가려다가 멀리 가기도 힘들고 스시로보단 좋은 초밥집은 가고 싶어서 걍 들어갔는데
지상에 있는 효탄스시말고 솔라리아 지하에 있는데로 갔어.
지상 효탄에는 회전이 없음.
대기 인원 없었고 들어가보니까 외국인은 별로 없고 일본인 어르신들이 디게 많더라구.
그리고 여기 초밥 먹으면서 느낀건 돈이 좋긴 좋다는거였음.
확실히 비싸니까 퀄이 달라.
잿방어. 회가 두툼하다.
연어는 뭐 기름지고 부드럽지. 근데 사진으로 보이듯이 기름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어.
도미 맛있어 ㅠㅠ 난 흰살 생선이 너무 좋다. 광어 찾다가 못찾아서 포기했어 메뉴판에 있는건 내가 원한게 아닌거 같아서ㅠㅠ
생새우 토실하고 촉촉하다.
참치를 잘 모르고 즐기지도 않지만 치카에 참치 생각하고 아무거나 골랐는데 그건 아마 활참치였던듯.
난 중뱃살 주문해서 그냥 의무적으로 먹었는데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어.
애초에 완전 고급식당은 못가지만 그래도 좀 괜찮은 스시집이랑 저가스시집 둘다 가보려고 했기 때문에
확실히 비교가 되긴했는데 둘다 장단이 있지.
근데 다음에 다시 간다면 저가쪽 안가고 그냥 제대로 된데 한번가는게 훨씬 나을거같아.
금액이 부담스러우면 나처럼 회전으로 가서 몇피스만 맛보는 정도로.
사실 3접시 정도만 먹으려고 했는데 맛있어서 더 먹은건 함정 ㅠㅠ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와서 당황하긴 했어ㅋㅋㅋㅋㅋ
3. 스타벅스 쉬림프&비스크 (★★★)
정확한 이름이 기억안남.
원래 공항에서 먹으려고 산건데 생각없이 짐정리하다가 캐리어에 넣어서 위탁수하로 집에와서 먹었어ㅋㅋㅋㅋㅋㅋ
주문하고 안데우고 그냥 가져간다니까
이거 따뜻하게 먹어야한다고, 데워먹는거라고 몇번이나 당부하시던 직원분.
엄청 당부하시는데 고마웠음.
워낙에 새우 좋아하고 우리나라에 없는거라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
빵치고 비싼데 다시 먹을 생각 있음.
중앙에 새우 보이고 양끝에 브로콜리 조금 있고
안쪽은 새우맛 진하게 나는 주황색 샌드? 약간 감자스프레드(이게 비스크인듯?)같은게 있는데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먹으니까 너무너무 맛있더라구ㅠㅠ
나중에 일본 다시 갔었는데 이거 물어보니까 기간한정이라 다시 먹을 수 없어서 너무 슬펐어ㅠㅠ
처음한 외국여행이었는데 누군가는 명소같은거 안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해변, 라쿠스이엔 가려고했는데 포기하고 오호리공원만 갔음.
오호리공원 까마귀 소리만 빼면 산책하기 정말 좋아. 벚꽃시즌 아니라서 아쉬웠지만ㅠㅠ)
날씨도 괜찮았고 내가 생각보다 일본어로 대화가 잘돼서 놀랐고ㅋㅋㅋㅋㅋㅋ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이 입에 잘 맞았고 시내는 적당히 붐비고 유후인은 적당히 한적해서 좋았어.
근데 유후인에 외국인 너무 많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인은 내가 예전에 성산일출봉갔을 때 느낌이겠지.
유후인은 온천, 료칸은 좋았는데 유후인역부터 긴린코호수까지 상점들이나 관광지, 현지인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한 편은 아니라서 회의적임.
우리나라보다 런치타임을 활용하는 식당이 많아서 신기했고 생각보다 동전을 너무 많이써서 놀랍고 불편했고
버스에서 잠시 신호대기하거나 정류장 정차할 때마다 방송하는 점, 정차하고 손님이 앉으면 출발하는 점이 인상깊었어.
물론 내가 출근한다고 생각하면 답답할 순 있겠지만 그거 고려해서 출근하겠지.
택시는 비싸서 한번도 못타봤는데 시내에서 100엔 버스를 적극 활용하는게 좋은거 같아.
가기전엔 공항 수속부터 면세점에 내가 일본어는 읽을 줄 아는데 한문은 못읽어서 걱정많이했는데 가기 정말 잘한거 같아.
처음 일본가는 사람한테 후쿠오카 적극 추천하고 싶어.
직원들은 한국어를 못하지만 안내표지나 메뉴판이 잘돼있어서 난이도가 제일 낮을듯.
이 여행 갔다와서 자신감 얻고 이후에 오키나와에도 도전하게 됐었어.
후기쓰면서 다시 회상하는데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