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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4박5일 교토-오사카 후기 (텍스트 많고 사진 없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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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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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저녁비행기로 가서 2/7 오전 비행기로 왔음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다녀왔고, 여행계획은 내가, 통역은 동생이 하는 걸로 해서 다녀왔어.


일정은


2/3 간사이공항→교토

2/4 후시미이나리→청수사→니시키 시장

2/5 아라시야마→오사카 우메다→도톤보리

2/6 오사카성→덴포잔 대관람차, 산타마리아→구로몬 시장→아베노하루카스300

2/7 오사카→간사이공항


이렇게였어.


참고로 나덬은 쇼핑하는건 별로 안 좋아하고, 사람 많은것도 안 좋아하는 편이야. 사실 사람 바글바글한거 싫어하는 편에 가까움

이 후기는 다음에 가볼 곳을 정리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어. 밑줄 친 부분은 다음에 여행 갈 때 내가 확인할 부분들임.



2/3

첫날 간사이공항에서 내려서 오사카 주유패스랑 이코카하루카 사고 하루카 타고 교토로 넘어갔어

근데 이때 느낀건데 주유패스랑 이코카하루카는 미리 구입하고 가던지 따로 살 돈 챙기고 가던지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덬이랑 동생은 4박5일 3만5천엔 들고 갔는데 (첫날이랑 마지막은 공항이랑 숙소에만 있으니까 돈 거의 안 쓸 것이라고 판단해서 3만5천엔 챙김)

주유패스랑 하루카 사니까 돈이 없어서 쪼들렸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시 30분에 비행기가 착륙하고 (근데 엄청 안 멈추더라 거의 한 15분동안 도로에서 주행(?)한 것 같음)

입국심사는 조금 걸렸어 엄마는 단체여행 많이 다니시고 하니까 도장이 많아서 금방 보내주시는데

나덬은 이번이 여권만들고 첫 여행이었거든ㅋㅋㅋㅋㅋㅋ 여권부터 반딱반딱 나 새거예요 할 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내꺼는 한장 한장 꼼꼼히 보더라. 아마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온 거 아니었으면 뭐라고 막 질문했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어


하루카는 7시 46분에 출발하는 걸로 탑승했어. 교토역에서 내렸을 때는 9시 5분쯤.

하루카 안에서 엄마랑 동생한테 카톡으로 동양정이랑 가츠규(숙소에서 가까웠음) 사진 보내주면서 어디갈거냐 물었고

처음에 '동양정이 먹고 싶지만 숙소 먼저 들러서 짐 놓고 가츠규 먹으러 가자' 했는데, 가츠규 라스트오더가 9시 30분이더라고 (동양정은 9시 15분)

그래서 9시 5분에 내려서 부랴부랴 동양정 찾아가지고 9시 10분에 갔는데 자리가 꽉차서ㅠㅠㅠㅠㅠㅠㅠㅠ둘 다 못먹음 흑흑


결국 체크인하고 근처에 이치란 교토점 있길래 그거 먹으러 갔다.

근데 10시 넘었으니까 웨이팅 없겠지 했는데 웨이팅 있더라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한 15분~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

처음 가는 거라서ㅋㅋㅋㅋ입구쪽에 있던 자판기에서 식권을 안 사고 가는 멍청한 짓을 함...

사실 이치란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편이다 라고 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 잇푸도를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엄마랑 같이 갔다보니 이치란 가게 되더라

좌석에 앉았을 때 직원이 표 달라고 할 때 처음에 어리둥절해 있는데 직원이 하던 말을 듣던 동생이 아! 하고 표 뽑고 옴.


개인적으로 맛있긴 했는데 뭔가 아 존맛!! 이런건 아니었어

쫀득탱글한 맛을 좋아하는데, 면이 얇아서 그런지 면을 질김으로 선택했는데도 그닥...아님 나덬이 주문을 좀 별로로 한 것 같기도 해

이치란도 나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10점 만점에 6점 정도. 면발이 별로여서 -2점, 기본으로 계란 안 줘서 -2점? (개취)

그리고 양이 좀 적었다......시불탱......낮 2시에 밥먹고 밤 10시까지 아무것도 못 먹다가 겨우 먹었는데 양이 적게 느껴짐 (원래도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사실 잇푸도같은 다른 라멘집들도 가보고 싶었는데 엄마랑 같이 간 여행이라 눈치보여서 못먹음ㅠㅠ

결국 일본에서 먹은 라면은 이치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림 (아쉽)



호텔은 산조역 근처에 있는 로얄파크호텔 더 교토.

슈페리어 트윈 예약했는데 레이트 체크인을 했더니 코너 디럭스 트윈으로 올려줬음.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가 업그레이드를 좀 잘해준다더라

방 넓고 개 좋았음!!! 커피가 비치되어 있는 것도 좋았음 매일 아침에 커피 한잔씩 마시는 엄마가 매우 만족해하심

오기 전까지 엄마랑 숙박비때문에 많이 싸웠거든.... 주말 이틀 다 꼈는데도 하루 1인 숙박비 6만원으로 맞췄는데 비싸다고 욕이란 욕은 다 먹고(울컥)

엄마가 호텔 보고 만족스러워하면서 잘 잡았다고 칭찬하시는데 그동안 서러웠던거 다 풀림 엉엉

특히 화장실이 커서 좋았음 딱 한가지 단점이라면 화장실에서 변기 있는 쪽에 안 보이게 막을 수 있는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는거 정도?

그래도 좋았다 위치 좋고 룸 깔끔하고 넓어서 만족스러웠음 잠도 꿀맛나게 잘 잠

1층에 빵집이 하나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지만 아침에도 사람 많고 저녁에도 사람이 많더라




2/4

아침 8시 반쯤 나와서 후시미이나리로 갔어. 처음에 산조역에서 게이한 본선을 못 찾고 이상한데 들어갔다가 당황타서 20분동안 얼어있었음ㅜㅜ

게이한 본선을 찾아가는데 자꾸 이상한데로 빠져서ㅋㅋㅋㅋㅋㅋ게이한 본선 찾아서 들어갔더니 9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인 진짜 많았고.... 개인적으로 뭐랄까 아침에 산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강했음. 공기가 선선해서 좋았다.

조금 올라가다가 화장실 있는 곳까지만 가고 그냥 내려옴. 화장실이 푸세식이어서 당황함ㅋㅋㅋㅋㅋ


청수사 한 10시쯤? 갔던 것 같은데 인파에 떠밀리는 느낌...사람 많은거 정말정말 싫어하는데 이때 좀 질리고 짜증났던 기억밖에 없음

버스정류장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우르르 내리는데 그거 보면서 아 시발 망했다 하는 생각이 딱 들고 모든 감흥이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땐 그냥 엄마 사진 촬영사 모드로 들어감.. 엄마 여기서 사진찍고 가 하면서 엄마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슈크림 맛있었음 바닐라랑 녹차 하나씩 샀는데 나는 녹차 질색해서 그거는 엄마랑 동생이랑 나눠먹고

난 바닐라만 먹음 빵이 바삭하고 크림 개많고 바닐라맛 많이 남 존맛.

빵에서 계피 맛 좀 났고...엄마랑 동생은 그 계피 맛이 녹차랑 좀 더 어울려서 녹차가 더 맛있다고 평가함


입구쪽에서 계단 올라갈 때 사람들 무슨 문 쪽에서 사진 많이 찍는데 그 옆에 빈 공간에서 교토 시내 쪽 보면 그 전망이 좋음.

청수사 자체는 니넨자카랑 산넨자카에서 거의 사람에 떠밀리듯이 간 것만 아니면 나쁘지 않았음.

근데 사실 지금은 기억이 좀 안 남...모르겠다 떠밀리듯이 간 기억밖에 없음;;

겨울이라 헐벗은 나무들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좀 볼품없었다 싶기도 함. 봄여름가을쯤에 사람 없는 아침시간에 가면 좋겠다 싶었음

100엔 내고 운세 뽑는거 해봤는데 엄마는 길, 나는 반길 나오고 동생은 흉 나와서 묶고감


가와라마치 가츠규 찾아서 갔는데 아마 1시쯤이었던 것 같고 웨이팅은 없었음. 그리고 가게 안에 진짜 레알로 한국인밖에 없었다

나랑 엄마랑 동생 셋 다 와사비+간장 소스가 제일 맛있다고 했고, 셋 다 130g 시켰는데 나만 배부르다고 하고 엄마랑 동생은 부족하다고 함.

규카츠는 맛있긴 했지만 두번 가보진 않을 것 같은 정도? 한번이면 족한 것 같음.


원래 밥먹고 나와서 니조성을 가려고 했는데, 니조성 가는 버스정류장 못 찾고 30분동안 왔다갔다 헤매다가 아 그냥 가지말자 하고 포기함.

나름 길 잘 찾는 편인데 생애 처음으로 어디 찾아가는거 실패함...15번 버스를 타면 된다는데 그놈의 15번 버스가 정차하는 곳을 못 찾음ㅠㅠㅋㅋㅋㅋ

그래서 니조성은 패스하고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니시키 시장으로 감


가는길에 우동집에서 일본인들 줄 많이 서있길래 엄마 저기 맛있나봐 하고 지나갔는데

찾아보니 마루가메제면 이라는 우동 체인인 것 같음...다음에 가봐야겠음.


니시키시장 4시쯤 간 것 같고... 끝까지 갔다가 나오는데 40분정도 걸렸음

나는 달걀말이, 엄마는 오뎅, 동생은 당고 먹었고...셋 다 그럭저럭 맛있었음.

그리고 사람 졸라 많았다 여기도 거의 떠밀리다시피 간 것 같긴 한데 여긴 시장이라서 사람 많아도 그냥 그러려니 했음.

군입거리 더 먹고 싶었는데 엄마 눈치 보여서 못먹음... 연어꼬치 맛있어보였는데(아쉽)


스키야키 가게인 '타카세가와 쿠리오'를 예약했어서 거기로 감. 미디엄 와규 스키야키 단품 3인분 주문하고 8700엔(쿨럭) 나왔다.

여긴 근데 좀 비싸긴 함 음식값에 소비세 8퍼 해도 비싼데 자리세도 받음.....난 이게 테이블당 500엔인줄 알았는데 계산할 때 보니 인당 500엔임 비싸!!!!

근데 맛있긴 맛있었음 고기도 맛있고 두부도 맛있고 파도 맛있고...식전에 나온 유부랑 시금치 요리가 인상적이었음. (식전요리는 바뀌는듯함)

양파는 바닥에 깔려있어서 그런가 좀 짰음. 당면은 우리나라 당면이랑 식감이 달라서 좀 어색함

밥 달라고 해서 밥이랑 같이 먹었으면 셋 다 배부르게 먹었을 것 같음. 나랑 동생은 적당히 배부르다고 했고 엄마는 모자라다 하셨어.


근데 우리는 예약하고 갔는데 1층에 창가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자리로 주고

앞에 온 일본인 둘은 예약 안 했는데(동생이 일본인들 말하는거 듣더니 예약 안 한 것 같다고 말함) 2층 자리로 주더라.

그 다음 일본인 커플이 왔는데 그 사람들이 1층 창가에 앉고...거기서 조금 기분이 꽁기했음ㅡ.ㅡ

창가자리까진 아니더라도 좀 분리된 공간에서 먹고 싶었는데...

혹시 다른 자리로 갈 수 있냐 물어보고 싶었지만 쫄보인데다 일본어를 잘 못해서 말 못하고 걍 먹음(쭈굴)


맛은 좋은데 가성비는 썩 좋진 않은 것 같아.


타카세가와 쿠리오는 가모가와 강에서 갈라지는 실개천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가게인데,

그 실개천 건너편에 우동집 쪽에 사람들이 많이 줄 서있었음. 전부 다 일본인 직장인이었고...다음에 교토 방문하면 거기를 가볼 생각임.

아니면 근처에 네기야 헤이키치라는 가게가 있는데 거기 텐동이 맛있대서 거길 갈까 함.





2/5

오전에 아라시야마 관광하고 오후에 오사카 넘어갈 예정이었음.

아침에 눈을 떴는데 비가 오더라고... 7시 30분쯤 나와서 8시에 아라시야마 도착했어.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사람은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고..

아침에 비가 오길래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한개에 620엔 주고 우산 두개 샀는데 아라시야마에 오니 기념품 파는 곳에서 개당 500엔에 우산을 팔더라 ㅂㄷㅂㄷ


비가 와서 좀 춥기는 했는데 산에서 안개가 피어올라서 운치있었음. 엄마는 도게츠교 건너갈 때부터 좋다고 만족스러워하셨어.

셋 다 아침도 못먹고 배고파서 아라비카 커피에서 커피 하나씩 마심. 비 오는 날 오전이라 그런지 손님 한명도 없더라

나랑 동생은 라떼 마시고 엄마는 아메리카노 드셨음.

나덬이랑 동생은 단거 좋아해서(특히 동생) 맨날 카페 가면 시키는게 헤이즐넛라떼 토피넛라떼 뭐 이런것들...이라서 우리 입맛엔 좀 안맞았고

엄마는 아메리카노에서 쓴맛이 안 나고 딱 적당해서 좋다며 맛있어하셨어.

여기에서 원두를 판다고 말씀드렸더니 하나 살까 고민하셨는데 앞에 손님이 원두 포장하는거 보고 캐리어에 넣어서 가면 터질 것 같다며 안 하심...

나랑 동생이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안 사셨음ㅠ


중간에 란덴 아라시야마에서 앉아서 쉬었는데 화장실 깔끔하고 좋았음.


애당초 원래 아라시야마에서의 계획은 아라비카 커피-사가 아라시야마에서 토롯코-오코치산소-치쿠린-텐류지 이렇게였는데

토롯코가 2월엔 운행을 안 해서...그것만 빼고 아라비카 커피-치쿠린-오코치산소-텐류지 이렇게 갔어.

천천히 걸어올라가다가 치쿠린에 들어섰는데 사람이 많긴 많더라 더 빠른 시간에 오면 좋을 것 같아.


오코치산소는 정말 진짜 좋았음! 사람 많은거 싫어하고 한적한거 좋아하고 경치 좋아하는데 걸어가는 내내 감탄사가 계속 나오더라ㅋㅋㅋ

비 와서 산에는 안개가 피어오르고 한적하고 정말 좋았음ㅠㅠㅠㅠㅠㅠ혼자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내려와서 tea house에 가면 말차랑 모나카를 주는데 녹차를 정말 안 좋아해서 안먹었음...그렇지만 입장료로 1000엔 하나도 안 아까웠어!!!

차 마시는 곳도 진짜 멋있었고... 직원한테 혹시 창을 열어봐도 되겠느냐 물어봤는데 흔쾌히 열어주더라.

근데 그 뒤쪽으로 대나무들이 쫙 있는데 진짜 너무 좋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다음번엔 여기 한번 더 가고 조잣코지도 가볼 생각이야.


그 다음엔 텐류지를 갔는데 사실 나한텐 오코치산소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서... 여기는 그냥 그랬어ㅋㅋㅋㅋ

소겐치정원은 멋있었음. 300엔 더 내고 본당에도 들어갔는데 본당은 그다지....? 돈이 조금 아까웠음ㅋㅋㅋ

다음번에 가면 500엔만 내고 소겐치 정원만 보려고.


그다음 원래 내가 밥을 먹으려고 알아봐뒀던 곳이 오츠카랑 히로카와였음.

근데 전날에 쿠리오에서 밥 먹고 난 뒤에 엄마가 이제 비싼거 먹지 말자고 해서 오츠카로 갔는데 sold out.....다 팔림ㅠㅠ 호텔 컨시어지로 예약할걸...

그래서 그냥 그냥 보이는대로 아무데나 가자!! 하고 쭉쭉 내려가다가 히로카와를 봤는데

2시 다 되어가는데 사람이...사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줄을 엄청 많이 서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예약비 1000엔이나 받는대서 오 시발 비싸;; 라고 생각했는데 2시까지 기다릴 바엔 그냥 1000엔 주고 예약하는게 낫겠다 싶었음..

다음번엔 히로카와 꼭 가볼테야..ㅠㅠ


밥은 도게츠교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어. (아라시야마 요시무라 아님. 신호등 건너면 바로 있는 곳이던가 아무튼 거기...)

나는 덴뿌라소바, 동생은 카츠동, 엄마는 우동 세트! 셋 다 무난무난한 맛이었음


그다음 한큐 전철 타고 우메다로 넘어갔어. 발에 땀나게 돌아다녀서 셋 다 발이 아팠고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기다리고 있어서 숙소 먼저 갔음.

한큐선에서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타야했는데 우메다 지하가 그렇게 길 찾기가 어렵다고 우메다 지하던전이라는 얘기를 봤어서 걱정 많이 했음..ㅋㅋㅋㅋㅋ

근데 표지판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적혀있어서 다행히 헤매지는 않았어.

근데 우리는 환승이었고... 코인락커 표시는 없었어서 그거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이 불편하겠다 싶긴 하더라.


숙소 가서 체크인하고 짐 풀고 조금 쉬다가 다시 우메다로 돌아와서 카메스시를 찾아갔음. 맛있긴 맛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찌에 앉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서...ㅠㅠ 직원이 다찌에 앉겠냐 테이블에 앉겠냐 했는데 엄마가 테이블에 앉겠다 해서 건너편 건물 2층으로 보내짐.

시키는 족족 다 맛있었는데 딱 하나 전갱이는 조금 비렸음. 우니도 먹고 싶었는데 700엔이라는 가격의 압박으로....

(엄마가 물질 할 줄 아셔서 가끔 성게 한 바구니 가득 캐서 까먹는데 성게 이렇게 비싼줄 처음 알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명이서 배부르게 먹고 7500엔 나왔음. 사실 나덬 거기서 나 혼자 3천엔 넘게 먹으려고 했는데....엄마가 자꾸 그만 먹으라고 하셔서 못 먹음 시무룩ㅠㅠ

맛 자체로는 여기가 제일 만족스러웠어. 다음번엔 꼭 돈 많이 들고 와서 진짜 배터지게 먹는다......


그다음 나는 슈가버터트리나 에쉬레 쿠키를 사고 동생은 케이크 엄청 좋아하니까 그거 사려고 한큐 갔는데 폐장시간...................

숙소에서 빈둥대지 말고 후다닥 나와야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메다 역에 있다는 하나다코를 감.

처음에 어디있는지 잘 못찾았었는데...우메다역 1층에서 jr오사카역 쪽으로 나가서 길 건너지 말고 바로 오른쪽에 가면 식당가가 있음.

거기서 하나다코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거야 사람이 많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광객들도 많고 현지인도 많고 딱 봐도 아 인기있는 집이구나 싶더라. 한 15분정도 기다렸다가 네기타코 8개 주문해서 먹음.

진!!!짜!!! 뜨거웠는데 맛있었다......존맛..... 문어도 크고 반죽도 쫀쫀하고 맛있었음. 또 갈거야ㅠㅠㅠ


그다음 도톤보리로 갔는데 정말..........여긴 정말...나랑은 안 맞는 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드글드글하고.....나덬은 사람이 드글드글한 곳을 가면 서있기만 해도 온 몸에 진이 빠지는 사람이라 구경이고 뭐고 빨리 숙소에 가고 싶었음ㅋㅋㅋㅋ

도톤보리 돈키호테 사람 개~~~많아서 우린 들어가볼 생각도 안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줄 서있는 어마어마한 사람들....

돈키호테랑 이치란이랑 앗치치혼포 사람 진짜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도톤보리 다시 가면 그건 밤에 야키토리나 오코노미야끼에 나마비루 한 잔 하러 가는거지 그거 외엔..안 갈 것 같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숙소는 에어비앤비

일본여행도 처음이고 에어비앤비 이용하는 것도 처음이라서 걱정 많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 없이 전부 만족스러웠음.

다녀와서 오시마랜드로 찾아봤는데 다행히 여긴 아직까지 별 일은 없는 곳이더라.




2/6

아 여기까지 쓰고 나니까 좀 지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쯤 되니까 좀 지쳐서 느긋하게 나갔어. 한 오전 10시쯤 나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일정은 오사카성이었어. 사실 오사카성 후기가 워낙 별로여서 별로 가볼 생각이 없었는데

덴포잔에 가려고 다니마치욘초메에서 환승하려다가 거기서 오사카성 갈 수 있길래, 저녁쯤 일정에 시간이 많이 비기도 해서 들렀음.

진짜 1도 기대 안 하고 갔기 땜에 처음에 해자 있던 부분에선 좀 놀랐는데...

별로라고 하는 데엔 이유가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말고 다른덴 볼 거 없음. 천수각 들어가봤다가 시간 아깝다 싶어서 그냥 나옴.

내부를 원래 성대로 복원해놨으면 좀 볼만했을 것 같은데 죄다 개조하고 박물관 식으로 꾸며놔서 아무런 감흥도 없고... 재미도 없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따위 별로 자세하게 알고 싶지도 않아서 대충 뭐 안 보고 돌기만 하고 나옴.

오사카 처음 간 거라서 한번 들러본 것에 의의를 두고 다음부턴 걍 안 갈듯


그다음 덴포잔으로 가서 대관람차랑 산타마리아 호를 탐.

너무 배고파서 일단 마켓플레이스에서 밥을 먹었는데 음... 여기선 딱히 밥먹을 만한 곳은 없는 것 같았어.

100년 카레라이스라던 지유켄을 갔는데 별로....맛없었음. 오므라이스 집이랑 고민하다 간건데 사실 오므라이스 집을 가도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아.

시간상 덴포잔 마켓플레이스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면 중앙에 있는 서브웨이에 가서 밥을 먹는게...


대관람차랑 산타마리아랑 비교한다면 대관람차가 더 좋았어. 사실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 편인데 관람차는 한번쯤 타보고 싶었고...

셋 다 고소공포증 있는데 엄마가 너무 무서워하셔서 나는 차마 무서운거 티는 못 내고 대범한 척 하면서 손에 식은땀 잔뜩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타마리아 호는...바다 좋아해서 배 타는건 좋았는데 그 쪽이 공업지대인지 물류창고랑 공장밖에 없어서 딱히 구경거리는 없었어

밖에 서서 바다 구경하다가 너무 추워서 안에 들어갔는데 안에 앉으니 진짜 볼거 없어서 잠이 오더라

대관람차는 괜찮았는데 산타마리아는 조금 별로였고... 그냥 마냥 바다만 보면 괜찮으나 주변에 볼 건 1도 없음ㅋㅋㅋㅋㅋ

안에 앉아서 멍때리는데 동생이 일본어 안내방송을 듣더니 풉 웃길래 왜왜 하고 물어보니

콜럼버스가 모험을 한 목적이 일본을 찾으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걸 일본어랑 중국어 한국어로만 방송하고 영어로는 안 하더라. 애초에 서양인들은 없었기도 했지만... 좀 웃겼음ㅋ


대관람차는 좋았고 산타마리아는 별로였는데 대관람차 하나 타려고 거기까지 가기엔 쫌.....

다음부턴 안 갈 것 같아.


그다음 쿠로몬 시장을 갔는데 사실 니시키 시장이랑 별 차이는 없더라. 가격도 니시키 시장이랑 비교해도 좀 비싼 편이었어서...

갔을 때 한 4시 45분인가 그래서 슬슬 폐장 분위기라 볼 게 없었던 것도 있음. 너무 늦게 갔던 것 같아... 참치 해체쇼 보고싶었는데ㅠㅠㅋㅋ

사실 시장의 참맛은 조금씩 여러개를 먹어보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먹고 싶었던 것들은 많았음 연어꼬치나 스테이크꼬치, 가리비꼬치구이 등등등....

근데 시장이 문 닫는 시간이었고, 뭐 하나 먹고 싶어서 들여다볼 때마다 엄마가 먹지 말라고 하셔서...ㅠ^ㅠ....

여러모로 타이밍 상 아쉬운 게 많았어서 다음에 다시 가볼 생각은 있어. 그땐 오전에 가봐야겠음.


텐노지로 가서 미오랑 큐즈몰 구경하려 했는데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아이쇼핑은 패스하고 큐즈몰 4층에 있는 다이키수산으로 밥 먹으러 감

웨이팅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앞에 5팀이 웨이팅 중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적당히 가성비는 좋음. 배부르게 먹고 1700엔 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 근데 레일 위에 돌아가는거 먹으면 스시가 꽤 많이 말라있어.

벨 누르고 직원 호출해서 먹고싶은거 말하면 바로 만든거 올려주니까 그거 먹으면 됨.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먹더라

근데 내가 주문해줄게 하는데도 엄마랑 동생이랑 그냥 안하겠다 해서.....좀 아쉬웠음

뻔뻔한(?) 사람이라면 가도 괜찮을 것 같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앞에 치보를 갈걸 그랬나 싶기도...


그리고 아베노하루카스300

사실 이때쯤 되니까 진짜 너무 지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이 안 나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경 진짜 멋지고 엄청 높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는 하는데 여기 갔을 때 내가 너무 지쳐있었어ㅠㅠㅋㅋ

나덬 혼자 2달 전부터 코스 짜고 준비하고 여행하는 내내 엄마한텐 어땠나 엄마 입맛엔 어땠나 이런거 신경쓰느라 긴장하다가

마지막 일정이라 긴장 다 풀려서 너무 지치고 빨리 들어가서 자고싶단 생각밖에 없었음ㅠㅠ

별로였단 말은 아니야 야경 진짜 멋졌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쳐있었을 뿐....


숙소로 돌아가면서 중간에 꾸역꾸역 난바역에서 내려서 돈키호테 난바센니치마에 점에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의 목표는 오직 과자......과자털기.........거기서 과자만 5만원어치 산 것 같음.

나도 사려고 생각해둔거 이것저것 있긴 했는데 돈도 없고 지치고 힘들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 사고 동생이랑 과자 같이 나눠먹기로 함ㅋㅋㅋㅋㅋㅋㅋ

간사이공항에서도 또 6만원어치 질렀으니까... 먹는걸로만 11만원어치 사고 돌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날은 그냥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항으로 갔고.......

제주도덬이라 갈 때도 제주-부산-오사카, 올 때도 오사카-부산-제주 이렇게 갔던 터라......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장렬하게 기절함


나름 좋은 여행이었고 (비록 오코노미야끼 야키토리 쿠시카츠 나마비루 전부 다 못먹었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번 간사이 여행 땐 오사카 쪽은 먹방투어랑 USJ만 찍고 나머진 교토로 꽉꽉 채울 것 같아. 내 취향엔 교토가 좀 더 잘 맞더라ㅋㅋㅋㅋ

고베는 빵 투어 하러 당일치기로 들를 생각이고 나라 쪽은...잘 모르겠음ㅋㅋㅋ(아 이렇게 적으니까 나 진짜 돼지같다...돼지 맞지만..;;)

아니면 먹방은 후쿠오카라고들 하니 후쿠오카로 갈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같이 가게 되어서 못한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없잖아 있었지만

엄마가 많이 좋아하셔서...자랑할 거리 안겨드렸단 것에서 만족해야지


혼자 여행하기 좋은 것 같더라 영어로 여기저기 표시도 잘 되어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음! 끝!


이 징하게 긴 글을 읽어준 덬들에게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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